저는 아주 어릴때 유치원 시절부터 낯을 엄청나게 가리는 아이었습니다.
다행히 새학기에는 교우관계에 어려움을 심하게 겪었지만,친구들이 먼저 다가와준 덕에 한 두 달 즈음이면 친해졌습니다.(친구나 친구의 부모님들은 그래서 조용하다가 활발해진 나를 보고 놀랍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사를 멀리 오기도 했고 펜데믹 이후부터 집에 박혀사는 달팽이인간 기질이 심해져서 더욱더 낯가림이 심해졌습니다.
보통 이렇게 말하면 "그냥 네가 소심한거잖아"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럴 수도 있긴 합니다.하지만 다른 부분에선 그리 소심하지 않습니다.
근데 특히 낯선 환경에서는 정말 머리속에서 죽어라 생각하고 고민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려도 입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마치 마법에 걸린것 같고 입에 보이지 않는 본드가 붙어있는거같죠... 그리고 계속 조용하다가 갑자기 재밌게 노는애들에게 가까이 가서 뜬금없이 시끄럽게 떠드는것도 너무 괴상할 것 같아서 시도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이런 경우 무슨 이유가 있는건가요? 그리고 고치는 법은 뭘까요?
겪다보면 걍 익숙해지는거지 별수있겠ㄴㅎ
좆도 노력도 안해보고 난 소심해 이지랄하고 있는데 뭔 조언을 하노? 걍 집 밖에 나가서 편돌이새끼한테 계산하고 안녕히계세요 한마디만 해도 고쳐지는걸
나도 비슷했는데 일단 서비스직 알바 하면서 항상 일부러 웃고 다녔음 진상이 오든 이상한 사람이 오든 내내 웃으면서 응대하니까 친절하다고 소문 나서 칭찬도 많이 듣고 외적으로 칭찬도 듣고 하면서 자존감 회복 되니까 자신감이 저절로 생겨서 먼저 말도 걸고 하게 됨! 외적으로 일단 깔끔하게 꾸미고 웃고 다니면서 여러 좋은 말들 들으면 너도 자존감 회복하면서 말 잘 할 수 있게 될 거야 힘내! - dc App
내성적인 사람들의 보편적인 성격이고 님께 특볠히 문제가 있는게 아니에요. 우리 사회가 외향적 성격을 우위로 평가하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지만 그저 성향일뿐입니다. 장점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상처받지 마시고 특히 자책 노노. 섬세하고 진중한 , 귀하고 소중한 능력입니다.
사람 상대하는 업무 20년 정도하면 왠만한 외향인보다 나아짐. 눈빛 및 행동만 봐도 대충 상대방 줄거리 읽힘. 결론은 직장구해서 빡시게 일 함 자연스럽게 해결됨. 나도 근본이 얕은 우물이라 그렇게 사람에게 시달리고 집에오면 완방되서 기절하긴 해. 그리고 소심과 내향은 다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