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조금 마른편입니다 160에 46?5?정도?
근데 그정도면 막 뼈가 보일정도로 말랐다가 아니라 옷을 입었을때 핏이 딱 예쁘게 떨어지는 그런 마름입니다. 심지어 일부러 마를려고 안먹고 그러지도 않았어요. 유전적인 부분이 큽니다 뼈대가 얇고 나이가 책상에만 앉아있는 나이인지라 더 그렇고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덩치가 좀 있고 살집이 어느정도 있는 몸이 건강하다고 생각하세요. 진짜 운동해서 살집이 있는게 아니라 먹어서요.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랑 같이 밥을 먹을때마다 왜 이렇게 말랐냐. 살 좀 쪄라. 이거 좀 먹어봐라(하면서 내 밥에 멋대로 올리기). 제발 주는대로 좀 골고루 먹어라. 라고 하십니다.
근데 그걸 또 초등학생때부터 듣다보니 점점 미칠 것 같아요.. 물론 걱정해서 그런 말 해주시는 건 알겠지만 제가 뭐 편식을 하는것도 아니고 패스트푸드만 먹는것도 아니고 가리는 거 없이 잘 먹어요;; 급식은 거의 다 먹고요. 근데 아버지가 살 좀 찌고 건강 챙기라면서 주시는 것들 보면 죄다 엄청 차가운 족발, 오래돼서 다 쉬어버린 김치, 그냥 생 오이, 당근, 아무런 양념도 안되있는 배추, 그냥 미역. 이런것들 밖에 없어요; 한 1년 정도는 밥 다먹으면 무조건 생 당근이랑 생 오이를 먹어야했던 적도 있어요.(아무런 소스없이) 샐러드도 아무런 소스없이 야채 다 때려박은거 먹으라고 하시고. 무슨 지금 시대가 조선시대인줄 알겠어요.
이 세상에 건강하면서도 맛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왜 맛없는걸 꾸역꾸역 먹으면서까지 살을 쪄야하죠??? 심지어 이런말을 계속 해도 이해를 못하시고 온갖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계속 제 입에 넣으려고 하세요. 생으로요. 저는 제 스타일대로 먹고 싶은데 아버지는 그걸 이해 못하시고 제가 그런 주제로 말할 때마다 저를 비정상인이라고 말하시면서 오히려 저를 혼내요. 다 저를 위한건데 제가 말을 안듣고 건강도 헤친다면서요. 그렇게 먹으면 영양실조 걸린다네요; 급식 꼬박꼬박 받아먹는데 영양실조가 얼마나 걸리기 쉬우면 제가 걸릴까요.
이쯤 되니까 진짜 제가 비정상 같고 이상한 것 같네요. 정말 제가 이상한거고 그냥 주는대로 먹는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