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고 밖을 나가본다
나가기전 아버지가 작년에 사주셨던 아디다스반팔을 입어보니 살이쪄서 배가 볼록 나왔다
아버지는 일용직이라 일찍 나가셔서 집에 나 혼자다
너무 외롭기도해서 3달만에 나가게됐다
나이 35살까지 난 이룬게 하나도없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 갑자기 가족끼리 이별하게 되어서 나는 아버지를 따라갔다
아버지와 나는 점점 살이 찌기시작했고 비만에 게을러진 보기추잡한 부자였다
난 학창시절 집단 따돌림과 폭행을 당했고 그때 나는 빡돌았는지 날 괴롭히던 일진무리중 한놈에게 볼펜으로 찔럿는데
하필 옆 얼굴에 찔려서 심하게 다쳤다
나는 학교를 다니다가 또 괴롭힘들 당해서 자퇴로 그만두고 집에서 방황을 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뭐라도 배워서 성공하라며 하루하루 용돈을 주시며 응원했다
아버지는 날 위해서 정신을 차리셨는지 다이어트로 30kg 감량하셨고 나는 아직도 게을러져서 30kg이상 쪄버렸다
거동이 힘들정도였고 폭식이 심했다 어느날 아버지가 공사장에서 추락하여 허리와 다리를 심하게 다치는바람에 중환자실에 들어가셨다
나는 그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졌다 만약 아버지가 없으면 난 진짜 혼자가 되는구나 이대로 살다간 진짜 비참해지겠다 라고 생각하여
마음먹고 평소에 먹던밥을 줄이고 미친놈마냥 집에서 뛰어다녔다 100kg 이상에서 지금은 85kg 까지 왔는데 다시 요요가 왔었고
그게 반복이 되었다 지금은 89kg에서 왔다갔다 반복중이다
25살 아버지따라 공사장에서 일도 해봤고 나름 보람찬 일이라는걸 알고 배우다가 중국인 근로자랑 다투면서 싸우는바람에 짤렸다
너무나 억울하고 화가났다 남들은 힘들게 일하고 아버지도 열심히 일하는데 중국인은 전화하며 놀고있어서 내가 몇마디 했다고 쌍욕날려서
밀쳤는데 중국놈이 넘어지더니(못에 찔림) 엉덩이를 다쳤는데 중국어로 뭐라 지껄이더니 윗사람에게 다 일러바치더니 결국 내가 짤렸다
아버지는 나에게 아무리 화가나도 상황판단을 좀 더 생각해보고 행동하라고 하셨고
몇달뒤 겨우겨우 작은 중소기업 사무직으로 취직을 했는데 왕따를 당했다
여직원들은 나 들으란 식으로 어디서 육수냄새가 나지않냐면서
꼽주기도 하였고 팀장님은 회식때 날 불러주지도 않을정도로 무심했다
점심시간에 채소를 먹으며 책을 읽었다 이런 상황에 나는 빨리 살을 빼서 피해주지않고 성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버텼다
하지만 팀장은 나한테 잔소리를 많이 했으며 날 도둑으로 몰았다
탕비실에 여직원 지갑이 없어졌는데 내가 훔친거 아닌냐는 식으로 염병을 떨었는데
나는 아버지말대로 참고 참으며 좋게 설명했다
다이어트로 탕비실쪽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들어가더라도 청소때문에 들어갔으며 내가 사무실에 혼자있는게 맞지만 억울하다
내 가방과 옷을 뒤져보라고 당당하게 말했는데 지갑을 잃어버린 여직원이 한쪽코를 막고는 진짜로 뒤지더라
남은 직원들과 팀장은 날 비웃었고
결국 내가 범인이 아니라 여직원의 실수로 차에 두고 내린것이였다
나는 너무나 상처를 받았고 그날 바로 집으로 갔다 (여직원의 사과는 없었다)
회사에서 수십통의 전화가 왔다 왜냐하면 잡일을 내가 다 하기때문에 내 걱정이 아닌 자기들이 잡일을 할까봐 그런가보다
더러운일 (화장실청소, 탕비실 청소, 복사 진상전화 서류정리 등등 복잡하고 4명이 할일 내가 혼자서 다 해왔던 잡일)
나는 사람과 만나기가 싫었다 하지만 사회는 그럴수가 없기에 참아왔다 아버지에게 실망을 시키기가 싫었는데
그뒤로 사람을 혐오하게 되었다 자꾸 회사에서 전화오는 바람에 휴대폰을 던졌는데 생각보다 갤럭시가 튼튼하긴했다
앞뒤 처참히 개박살났는데도 전화벨은 계속 울렸고 나는 바가지에 물을 담아 거기에 넣었다 시간이 지나서 전화벨은 울리지않았다
그날 휴대폰이 죽은게 아닌 내가 죽은거였다
집에서 뒹굴거리며 읽었던 책들도 싸그리 버렸고 그냥 난 무너져야할 아니 빨리 죽어야 끝나는 팔자인가보다
노력하라고? 버티라고? 이딴건 다 개소리다
직접 겪어봐야 안다
나는 너무 억울했다
집밖을 나와서 여기저기 동네를 구경했다
편의점에 마음에 드는 이상형이 알바를 하는데
아직도 알바를 한다 너무나 이쁘고 매력적이다
용기를 내서 오늘 날씨가 좋네요 라고 말하니 웃으면서 덥기만한데요 ㅎㅎ 이러는데 나같은 ㅄ에게 웃어주며 답해주는게 고마웠다
한달에 한번 나가려고 고민중이다
나는 다시 죽으러 반지하로 들어가며 글을 마친다 오타는 이해 해주길 바란다 -못배워먹은 하루살이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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