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멘탈이 그냥 유리 멘탈이라 남이 뭐라고 하는 걸 그냥 못 넘기고 마음이 항상 힘듦..

난 전 직장에서 만난 10살 정도 위의 친한 지인들이 있음
진짜 친언니 같고 우리 부모님도 항상 부모 보다 너한테 잘해준다고 고마운 사람들이라고 늘 얘기하심

그리고 지인들도 다 알고 지냈고 같이 일도 했던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하고 싶어 했던 일이 코로나로 직격타 맞은 직업이어서 나는 그냥 포기하고 코로나 끝날 때까지 쉬라고 함

근데 코로나가 길어지니까 뭐라도 하려고 다른 일을 구해서 하는데 계속 다니다가 회사에 문제가 있어서 그만두게 되고  뭔가 일이 잘 안 풀린 것도 있고 해서 한동안 취업에 실패하니까 지인들이 자꾸만 헤어지라고 말함

난 사실 내가 결혼을 당장 하고 싶은 마음도 없는데 내가 책임져줄 것도 아니면서 남친한테 뭐라고 잔소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음
나한테 딱히 피해준다고 생각한적도 없음

그리고 나는 일 열심히 다니고 있는데 자꾸 남친에 대한 잔소리를 모임을 갖거나 단톡방에서 해대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음

다들 나한테 그 애에 대한 잔소리를 하며 헤어지라고 하다가도
"ㅇㅇ이 계속 이런 얘기 들어서 스트레스 받겠다"라고 하거나
단호하게 얘기하다가도 미안해졌는지 나한테 개인 톡으로 아까는 그렇게 말했던 게 너무 심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음

난 내가 세상 사는 것도 힘든데 어찌어찌 사는데 내 일도 아니고 남친 일로 내가 왜 잔소리를 들어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서 지인들 만나고 와서 가끔 남친한테 너때문에 잔소리 듣는거 너무 힘들다고 얘기한적도 있음..

남친은 그 사람들이 널 무시해서 그러는 거라고 단호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함
그 사람들은 취직을 해도 잔소리, 집을 사도 잔소리, 결혼을 해도 잔소리, 애를 낳아도 잔소리할 거라고 얘기함
그리고 지인들을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그렇게 얘기한 게 서운한지 나중에 결혼식에 안 부르고 싶다고 얘기까지 함..

무튼 그러다가 얘가 연봉 높은 곳으로 운좋게 취직해서 계속 다니고 있음
그런데도 진짜 잔소리는 끝나지 않고 이젠 그 회사 무조건 20년은 다녀야지 그만 두면 절대 안된다고 하거나 회사 다니는거 맞냐고 어디냐고 묻고 얘기해 줘도
농담 식으로 안 다니는데 다니는척 하는 거 아니야? 하면서 깔깔 웃고 그럼

근데 나도 이제 지쳐서 그런 말 들을 때마다 그냥 대꾸도 안 하고 걍 있었더니 너무하다고 대답도 안 하냐고 그럼

아 근데 항상 너무나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들이고 받는 것도 너무 많고 그분들은 다들 결혼했고 자식도 있는 인생 선배로써 부족한 친한 동생한테 해주는 얘기인데도 내가 이런 식으로 안 좋게 생각하는 것도 미안할 때도 있음

그래도 진짜 앞으로도 끝나지 않을 거 같은게 너무 힘든데

다른 사람들은 이럴 때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얘기하는지 궁금하다

주저리주저리 한번 써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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