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나 성적 눈에 띄게 안 좋아져서. 부모님이 마음고생 많이 하셔.

시험 기간에 요즘 아예 공부를 안하거든 나.


친구도 1명밖에 없고 얼굴도 딱히라 내가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로지 공부밖에 없는데. 그게 싫어.

난 사실 제빵이나 제과를 하고 싶었어. 진지하게 진로를 거기로 잡고 싶었고.

그런데 자영업은 돈이 안 벌리고 망하기 쉽잖아.

우리집은 힘들게 다들 돈을 버는데 거기에 나까지 자영업 해서 속 썩이면 그러고.

그런데 계속 이공계 쪽 공부를 하다보면 자꾸 제과 제빵에 눈이 가더라. 맨날 길을 걷다 빵집이 있으면 무조건 들어가 봄.

그래서 요즘 계속 제과제빵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는 함.

암튼 그래서 학교도 못 가겠음. 가는것만으로도 스트레스 쌓여.

그냥 전부 다 부담스러움. 친절하고 다정한 가족, 1명밖에 없는 내 친구, 성적. 그런거에 도피처로 이거 하는거거든.

그런데 유일하게 정신 없이 보거나 하는게 빵 굽고 과자 만드는거임.

그래서 요즘 그거로 고민이야. 진로.

그냥 안전빵으로 이공계 쪽으로 갈까. 제과제빵 할까. 도저히 못 고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