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중학생때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와 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이다

지방충인 우리는 동네가 좁아 중학교 고등학교를 같이 나오면서 거의 가족이나 다름없이 허물없이 지냈는데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 서로 다른지역에 있다보니 연락이 뜸해지긴 했었음

그러다 취업하고 가끔 고향 근처 동네로 여행도 가면서 다시 연락을 하게 됐는데

교통사고 나서 수리비 없다해서 큰 돈은 아니지만 100만원 그냥 갚지 않아도 되니 보태써라 하고 선뜻 넘겨줄 정도로 난 친하다 생각했음

최근에는 지낼곳이 없어서 여자친구(현재는 와이프)랑 동거하는 집에 허락받고 두달 동안 재워주기도 했음

그리고 그 친구가 살 월세방도 내 와이프가 알아봐주고 우리집 근처에 괜찮은 월세방 들어가서 살고 있는 중임

그런데 문제가 내가 결혼식을 하면서 생겼음

친구들한테 청첩장 돌릴거니까 다 괜찮은 날짜 물어가며 약속을 잡았음 두달전에

근데 막상 가야할 날짜가 다가오니 약속 이틀전에 자기는 못가겠다라고 카톡이 옴

이유가 본인 생일이 다음주인데 가족들과 보내야한다고 못가겠다는거임

그래서 일단 알겠다 대신 밥은 같이 못먹으니 청첩장이라도 받으러 와라 시간 괜찮을때 연락달라했는데 알겠다 하고 연락이 없음

서운한 마음에 술먹고 전화해서 나한테 섭섭한거 있냐 왜 자꾸 거리를 두냐 물어보니 원래 자기는 연락 잘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함

근데 웃긴건 본인이 대출필요할때 와이프가 관련 업계 종사자여서 연락 존나 자주오고 대출 이율관련해서 질문 한다고 필요할땐 연락 잘함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결혼식 당일까지 연락 한 번 없음

그래서 안오면 그냥 연 끊겠다 라는 마음으로 따로 내가 먼저 연락 하지도 않음

결혼식 당일, 다른 친구들은 이새끼 결혼식 오는건 맞냐고 묻길래 모른다고 대답하니 욕하길래 일단 기다려보자고 했음

근데 식 중간에 오긴 오더라

헤어질때 요새 급여가 밀리는 상황이라 축의 많이 못해 미안하다길래 괜찮다고 밥먹고 조심히 들어가라고 대답해줌(축의는 10했음)

원래 연을 끊으려고 마음 먹었는데 또 결혼식을 와주니 이걸 어찌해야할지 고민이다

두서없이 썼지만 인생 선배님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