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늦게 군대 전역해서 꿈 하나를 갖고 모아둔 돈과 틈틈히 알바로 번 것들로


아주 오랫동안 자취하며 지내고 있어


장손이지만 아주 어렸을 때 부터 편모 가정이었고 다른 평균적인 가족, 가정이랑은 조금


다른 형태로 살아왔어


그리고 집안의 큰아버지께서 어린시절부터 여러 많은 도움을 주셨는데


할아버지들이 명절 때 마다 내가 없으니까 쿠사리를 많이 주시나봐



난 남아있는 가족들한테도 연락을 연 단위로 하지 않았고 


그들에게도 시간을 좀 달라고 하고 지금껏 도망치듯 살아오고 있었어.


하지만 큰아버지한테는 그냥 안부 인사 정도는 가끔씩 하곤 했는데,


이런 명절 때 마다 난 장손인 바람에 연락 압박을 받고 잠수 아닌 잠수를 타곤 했었지.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는 다른 때와는 다르게 많이 서운해 하시는 큰아버지 목소리를 듣고


내가 잘못했단 걸 깨달았지만 여전히 용기가 나지 않는 그런 상태네



사실 지금 이 하루하루도 거의 연명하듯 살아오고 있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이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지도 불분명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



비슷한 고민 해본 사람들도 있겠지?


그냥 푸념하고 싶어서 글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