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이직하자마자 근로조건이랑 다르게
5시간 거리로 파견을 보내길래 3개월만에 재이직을 했어요
(업무 수준이나 고인물들때문에 비슷하게 입사한 경력직들은 1달만에 다 도망감)
바로 이직한 곳은 중견이었다가 월급밀릴 정도로 악화되서 대기업에 인수된 곳인데
여기는 모회사 덕분에 월급 밀릴 걱정은 없는데요
고인물 1/3
1년 미만 1/3
신입 1/3
고인물은 2018~2019년에 월급이 최장 3개월 밀려도 안 나가던 무능한 사람들...
인사시스템이 조회 가능한데
최근 2년 간 입사자 중에 1년 넘게 다닌 경력직이 1명도 없더라고요...;;
여기도 비슷하게 입사한 대리과장급들은 바로 도망가고
3년 채운 사원~차장 다 나갔어요;;(2020년 이전 입사자)
그래서 작년 하반기부터는 우리 섹터(팀 여러개 합친 부서)에
20대~40대 초 경력직이 나 혼자였고 지금도 그래요;;
나가려는데 임원이 니네 팀장 아래있으면 배울거 많다길래 남았는데
알고보니 팀장은 보름 뒤에 나가는 사람이더라고요 ㅡㅡ;;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는 이유들은 아래와 같아요
1. 업무
업무가 짜증나는게 25년차들이 하다가 안 되면 슬쩍 넘긴다는거
A 업무의 경우 25년차가 하다가 6개월 동안 안 되니 신입한테 넘겼다가 신입이 못 한다고 도망감(면담 후 팀 이동)
잘해주는 척 하면서 나한테 넘기거나
B 업무의 경우 역시 다른 팀 25년차가 퇴사 전에 인수인계하기로 팀장이랑 협의했다면서 넘기는데
개발은 다 끝나고 단순히 테스타만 하는 노가다 업무입니다
나가기 전까지 도움 된다더니 전날에 이거하면 커리어 망해서 이직 못해 놀리고 가더라고요;;
2. 왕따
작년에 입사하자마자 바뀐 연봉 테이블로 들어왔다고 밥을 아무도 안 먹어주더라고요
(대충 눈치는 깠는데 나가는 사람 중에 대학교 동문이 있어서 알려주고 나갔습니다)
당연히 20~30대 경력직들이 오자마자 따를 시키니깐
신입들도 동조했고 지금까지도 신입들이 와도 처음에 주임대리급인 나를 따르다가 결국 아는 척 안 하더라고요
부장들도 그걸 알면서 잘해주는 척 하면서 업무는 더 넘기고 있어요...
3. 부서 이동
용병도 아니고 여기저기 인수인계만 받아주다가 부서 이동하는데
원래 그 일하던 사람도 아니라고 관심도 없고 그냥 무지성으로 일을 떠넘김
4. 업무 난이도
25년차가 퇴사하면 인수인계 없이 넘어오는 업무도 있음
경력 2년으로 못 하겠어서 임원 면담을 했지
사람이 안 뽑힌다더니 거짓말이더라고요...
조금 지나서 역시 다른 곳 팔려나가면서
업무가 넘어가는데 25년차 2명을 뽑네요(그걸 3년차 1명한테 시킬 생각을 하다니)
5. 연차 분포
섹터에 25년차가 30명 정도이고 아래 신입이 20명
당연히 30대가 혼자니깐 혼밥 신세
6. 공채 우대
회사가 매년 공채 신입을 100여명씩 채용하는데
다른 섹터에도 비슷하게 2~5년차 경력도 채용을 하지만 소수인데다가
이 분들도 어울리지 못 해 혼밥하다가 90%가 1년 정도면 퇴사하더라고요...
회사가 급하게 저연차 경력직으로 프로젝트 사람 메꾸고
시니어급 오면 나가라고 그냥 냅두는 것 같아요.(잡플래닛/블라인드에 이런 내용의 리뷰가 50여개)
7. 가스라이팅
팀장들이 회식 떄 술 취하면 "너도 딴데 갈꺼면 딴데가라"면서
"너같이 지잡대 출신은 원래 안 뽑는데 작년에 사람 많이 나가서 뽑은거야"
이런 소리를 자주하는데 인서울은 인서울인데 이런 소리를 진짜 지방대 나온 사람들한테 들으니 화가 납니다.
"너 그래도 실력 좋아서 뽑은거야" 이러는데
부려먹을 떄만 이런 소리하고 업무 끝나면 바로 팽 당해요
"너 신입들한테도 왕따인거 알아?" 이러면서
업무를 더 해서 인정받으라고 그러네요...
일 더 시키려먹으려는 수작인거 알지만....
8. 야근 몰빵
다른 섹터도 보니깐 2~5년 경력으로 이직한 사람들만 하고
신입들 야근해도 뭐라 안 하고 관련없는 사람이 퇴근해도
부장들이 관리하라면서 화냅니다.
올해 3달만 참으면 2년 채우는데 내년 초까지 버텨서 연봉 협상이라도 해서 더 올려서라도 이직할까요?
올해 초에는 800만원 올렸어요
3년은 도저히 못 버티겠습니다.
현재 3년차이고 실수령은 4백 중반 조금 안 되게 받고 있어요
전 직장에서는 돈 적게 받아도 동기들도 많았고
업무를 주도적으로 했는데 여기서는 짬처리 당하고 있으니 자존감이 낮아집니다...
업무는 전보다 적은데 커리어도 망하는 업무인게 보입니다...
업계 소문나서 3~10년차들이 면접도 보러 안 와요.
다른건 자세히 아는 분야가 아니라 쉽사리 조언을 못해드리겠지만.. 저런 환경에서 1년 반을 버텼다니 진짜 고생 많으셨어요
다니는 이유가 뭐지. 옮기는게 당연해 보이는 직장인데. - dc App
여기와서 커리어에 좋은 업무를 못 맡았습니다. 20년차 되시는 분들이 6개월 지나니깐 일부러 못 나가게 하려고 보조 업무 수준이면서 어렵기만한 업무 골라서 주는 것 같다고 나가는게 좋겠다고 귀띔해주시긴 하는데 말그대로 커리어가 이도저도 아니어서 이제 중견도 떨어집니다;;
남들 나가는데 이유가 있지
아마 신입들도 연차 쌓이면 나가게 유도할거야
신입만 많이 뽑는데는 경력이 안 온다는거야
개발쪽이면 정부지원으로 신입 싸게 부려먹지
직급 분포만 봐도 문제가 있네요. 다른 분들도 같은 심정으로 이직하셨을겁니다. 힘내세요.
처음에 와서 나가시는 대리과장들이 6개월 지나면 알게 될 거라고 했는데 정말이었네요;;
능력이 좋으신데 회사가 본인과 안맞는것 같아요 저도 이런적이 많은데 참고 다니시는 것보다는 다른회사를 다니시기를 추천드려요 본인 커리어면 충분히 더 좋은회사로 들어가실 수 있어요 같이 일하는 사람도 그렇지만 회사도 나한테 맞는곳이 있고 나랑은 안맞는 곳이 있더라구요
살자의 반대말은 뭔지 알지?
힘내샘 ㅜ
왕따당했을떄 퇴사할확률 높은데 퇴사할떄 증거가지고 퇴사하셔야지 복수가능해요. 증거차근차근 다 모아두시고 퇴사하세요. 버티는거 불가능해요 정신적으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