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좀 걸친 상태라 말투가 이상할수도 있어요)이제 곧 30되는데 회사생활, 사회생활, 돈버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힘들어서 자꾸 10,20대때 좋았던 기억, 행복했던 경험들만 계속 떠올리고 현재를 사는듯한 느낌이 들질 않아요.직장 동료들도 몇달전부터 자꾸 제가 일할때 넋이 나간듯한 표정을 할때가 많다고 하고..
집에 와서도 현실을 계속 도피하고 옛기억에만 행복감을 느끼고 있고..내일부터 그러지 말자고 자아가 마음먹어도 어느샌가 또 과거에만 갇혀살고 있고 무한반복 되고있는거 같아요.
집안도 넉넉치 않아서 모든걸 제 스스로 마련해야 하고, 고등학생 동생 교육비도 보태줘야 하고, 여친이랑 사후 결혼 계획도 생각해야 하고
정말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고 주변에 저보다도 더 바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혼자 고립된거 같은 기분도 계속되고 있네요.그럴때마다 현실 외면하면서 또 과거로 회피하고..애완동물 이라도 한마리 키워볼까 했는데 막상 어떻게 돌봐줘야 할지 감도 안잡히고 일하는 시간동안 혼자 냅두기가 미안해서 그것도 그냥 포기했고
오늘은 간만에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들어왔는데 거기서도 다들 어떻게 살고있냐, 요즘 어떻냐 이런얘기는 거의 안하고 과거 안주만 계속 풀다 왔어요.이렇게라도 행복을 잠시나마 느낄수 있는게 다행인걸까요? 아니면 정신병원 이라도 가봐야할까요
나도 삼십대 초반에 이삼년은 그 상태로 우울증 환자처럼 지낸 적이 있었는데, 난 그냥 버티기만 하면 상황이 점점 나아지는 상태였어서 결국 버텨서 벗어남. 언제부턴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지고 삶의 물살에 휩쓸려 갇혀 살고 있는 기분이 들었었는데, 결국은 능동적으로 삶을 변화하고 내가 이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내고 있음을, 삶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아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함. 당시에 무료로 수개월 심리상담도 받고 했었는데 큰 도움은 안 됐고, 정신과적 도움은 잘 모르겠다.
그 이후로 수년이 지났음에도 아직도 과거 만큼의 빛나는 시절은 맞이하지 못 했지만, 지금은 가까운 미래에 그보다 더 빛나는 전성기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는 중. 내 제 1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지금의 이 생각을 가지는 데에 꽤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음.
지 건강도 제대로 케어못하고 방황하는 수준에 누구 먹여살리는 것도 아닌 뭔 향후 결혼이며 동생 교육비 지원해야한다 뭐다 이러고있노? 네 힘으로 온갖 여기저기 다 케어해야한다는 착각이나 부담부터 끊어내라 지금처럼 스트레스 받으면서 반쯤 정신나간 상태로 일하다 사고 함 칠래?
결국 너 자신을 사랑하지못해서 다른거에 목매게되고 그 대상이 너에겐 과거인거야 그러니 명상하듯이 머리 비우고 뭘하면 너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지 너 자신한테 물어봐 답이 나오면 너 자신을 위해서 시간을 내고 좋아하는 일을 해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