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좀 걸친 상태라 말투가 이상할수도 있어요)이제 곧 30되는데 회사생활, 사회생활, 돈버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힘들어서 자꾸 10,20대때 좋았던 기억, 행복했던 경험들만 계속 떠올리고 현재를 사는듯한 느낌이 들질 않아요.직장 동료들도 몇달전부터 자꾸 제가 일할때 넋이 나간듯한 표정을 할때가 많다고 하고..

집에 와서도 현실을 계속 도피하고 옛기억에만 행복감을 느끼고 있고..내일부터 그러지 말자고 자아가 마음먹어도 어느샌가 또 과거에만 갇혀살고 있고 무한반복 되고있는거 같아요.

집안도 넉넉치 않아서 모든걸 제 스스로 마련해야 하고, 고등학생 동생 교육비도 보태줘야 하고, 여친이랑 사후 결혼 계획도 생각해야 하고
정말 생각만 해도 지긋지긋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많고 주변에 저보다도 더 바쁜 친구들이 대부분이라 혼자 고립된거 같은 기분도 계속되고 있네요.그럴때마다 현실 외면하면서 또 과거로 회피하고..애완동물 이라도 한마리 키워볼까 했는데 막상 어떻게 돌봐줘야 할지 감도 안잡히고 일하는 시간동안 혼자 냅두기가 미안해서 그것도 그냥 포기했고

오늘은 간만에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들어왔는데 거기서도 다들 어떻게 살고있냐, 요즘 어떻냐 이런얘기는 거의 안하고 과거 안주만 계속 풀다 왔어요.이렇게라도 행복을 잠시나마 느낄수 있는게 다행인걸까요? 아니면 정신병원 이라도 가봐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