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인데 둘 다 친해, 남자 쪽은 몇 년 전부터 알던 사이고 여자 쪽은 올해 알게 된 사이.

예전에도 아는 사람끼리 연애를 시작했다가 사귀는 동안에 서로에 대한 불만이나, 상담 같은 걸 들어주느라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거든?
깨지고 나면 둘 다 어색해져서 연락이 끊어진 경우도 있었고.....

지금은 나랑 다른 직장 동료 1명만 이 상황을 알고 있어. 사실 다른 동료는 상황이 너무 답답해서 내가 털어놓은 거지만.....

둘 다 나랑 친하니까 사귀기 전부터 나한테 의견을 묻고 그래ㅠㅠㅠ
난 딱 잘라서 둘이서 볼 때는 연락 안 했으면 좋겠다, 둘의 연애는 둘이 알아서 해라고 말하면 둘 다 반응이 실망과 아쉬움이 묻어남. 서로 확신이 없나봐.

아무래도 고백한 쪽이 한 번 거절 당하고 좀 시간이 지난 다음에 시작한 연애라서 그런 걸지도 몰라. 받아준 쪽도 사랑해서라기보단 외로워서 만나는 그런 느낌.....

아무튼 나는 진짜 불편하거든.....

둘 다 손절을 해야 하나 할 정도로 고민을 하다가 다른 직장 동료한테 말을 했다고 했잖아.
당장은 손절할 필요가 없지만 자꾸 연애 일로 연락을 하면 천천히 멀어져라, 그리고 이제 연애를 하니까 사적으로 만나는 경우 자체가 줄어들 테니 너무 염려치 마라.
앞으로는 둘 다 잘 지내기보다는 내 기준에 더 친한 사람과 잘 지내라. 이런 식으로 충고를 해주셨어.

다행히 와닿고 현실적인 충고여서 좀 후련해지긴 했지만 매일 봐야 하는 얼굴들이라 심란해지는 건 어쩔 수 없어.....
직장도 일도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요즘은 관두고 싶은 생각이 더 커.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