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에 행사? 세미나? 같은거 다녀옴
나랑 같은 일하는 사람들 모여서 여행가서 정보공유도하고
교육도 시켜주고 봉사활동도하고 그런거였음
그러고 거기서 서로 인스타도 교환한 사람도 있고
명함주고 받은 사람도 있고 한데
어떤 여자가 인스타 팔로우걸고 내 얼굴 사진만 골라서
하트 누름 저번에 행사때 본 사람이길래 맞팔하고
카톡도 먼저옴 맞팔 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일관련해서 이거저거 물어보길래 알려줌
동네 가깝다고 벤티로 나오라해서 집근처 카페에서 저녁에
잠만깐남 행사때 얘기도하고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저녁도 둘다 안먹었는데 안주먹으면서 둘다 술을 잘 못해서
맥주 한잔 간단하게 먹자해서 옆에 호프감

그런데

술을 왜먹었겠음 서로 호감이 있으니 갔겠지
술먹으며 여자애가 자꾸 조금씩 야한 얘기 흘리길래
덥썩 물고 나와서 걔네 집 같이 걸어서 데려다줬는데
걔가 입구에서 계단 올라가다말고 뒤돌아서

올라올래요?

이러길래 콜하고 올라감 이때 성공이다 싶었지
근데 들어가서 쇼파에 앉아있는데 맥주 두캔을 더 가져오더라고 둘다 많이 취했는데 더 마시면 안될거 같다 했는데 영화보면서 천천히 마시제 그러면서 자기 보고싶은 영화 있는데 혼자는 무서워서 못보고 있는거 있다고
오펀을 틀길래 같이 재밌게 봤음 오펀 재밌더라
보면서 엄청 친해짐 그런데 마지막쯤에 거기 주인공이
남자 꼬실라고 막 홀리는 씬 있는데 그때 갑자기
여자애가 그거 따라하면서 나한테 들러붙음

그때부터

영화 안보고 막 ㅋㅅ하고 더듬고 만진고 물고 빨고 다했는데
갑자기 여자애가 스탑을 걸었음
난 막 성욕에 미친 나이도 아니고 바로 아 죄송해요 박았지
그랬더니 그런거 아니래 맥주를 한모금 마시더니
자기가 죄송하데 사실 자기 트랜스젠더래
때리고 싶으면 때리고 가도 된다는데 난 취했겠다
예뻐보이겠다

나 때리는 취향 아니라고 하고 다시 들이댔더니

그대로 골인됨 취해서도 그렇겠지만 진짜 정신없이 했음
그러고 끝나고 침대에서 같이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또했음
그러고 드라이브 갔다가 밥먹고 방잡아 또 했음
미쳐있었음 뭔가 지금까지 여자들이랑 다른 뭔가 엄청 잘했음
어쨌든 그렇게 파트너처럼 지내다보니

이제 현실적인 문제를 느꼈음

그 여자는 결혼해서 입양하고 이제는 평범해지고 싶어하는데 과연 결혼 허락부터 입양까지 영가 부모들 설득해서 우리가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 힘들다고 생각함 여자애는 아직 성전환 한것도 용서 못받은 상태라

그리고 내가 정체성에 혼란이 옴 이게 맞나? 왜 좋지? 이 사람이 남자였다고? 남자일때 사진을 볼 자신은 아직 없음
난 완벽한 이성애자로 살아와서

어쨌든

그렇게 지낸지 2주정도 됐는데 벌써 이런고민하는거 웃긴데 서로 고민임 그냥 지금 서로 욕정 때문인지 이게 진짜 서로 좋은건지 그냥 더 만나보면 해결될라나 여자애는 자꾸 언제든지 버려도 된다고 자기는 평범한게 바램이지 짐되고싶지 않다고 그러면서 눈물 뚝뚝흘리는데 그러면 더 연민들고 마음 약해지고 하...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만나고 살다보면 보통의  연인처럼 싸우고 헤어지든 결혼까지가든 어떻게든될까? 아니면 이성애자면 트젠 애초에 안만나는게 예의인가?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