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전남친을 A라고 할게

1년쯤 전 A라 사귀고 있을 때 얘랑 성관계중에 동영상 끝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띠링 하는 그소리
(나중에 찾아보니 핸드폰에 저장용량이 없으면 동영상이 중간에 끊긴대)
그래서 듣자마자 핸드폰 가져오라고 하고 가장 최근 갤러리 들어가서 삭제하고 휴지통에서도 지웠어
A는 미안하다, 처음이고 호기심에 그랬다고 했고 당시 A를 너무 좋아했던 나는 용서를 해줬어
하지만 그 이후에 A와 잠자리를 가질 때마다 난 너무 무서웠고 결국 다른 이유를 대며 헤어지게 됐어
그런데 한달 지났을까 내 친구이자 A의 친구를 우연히 길에서 만났는데 A가 다른 친구들한테 내 영상을 보여주고 다닌다는거야
그때부터 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졌고 공황장애까지 생겼어
그래서 학교까지 자퇴하고 방황하다가 두달 전에 술을 먹고 아빠한테 울면서 나 몰카찍혔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얘기했고 정신과 쌤께도 말씀드렸어
당연히 변호사를 만나게 됐고 고소를 하면 되는 상황이지만 난 변호사를 만나고 내 이야기를 꺼내는 날마다 사건 당시가 떠오르고 죽고싶어
고소를 하게되면 증거와 증인을 내가 모아야하는것도 너무 끔찍해
변호사가 말하기엔 승소할 확률이 70퍼센트 라는데 그말인 즉슨 걔가 무죄가 날 확률도 30퍼센트라는 거잖아
걔가 무죄로 풀려나면 그땐 정말 현실을 받아드리기 어려울 것 같아

내가 정신적으로 안정이 됐을때 고소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이미 1년이 넘게 지난 일이고 포렌식을 해야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고소를 해야한대
난 너무 미칠 것 같고 죽고싶어
고소를 하는게 맞을까? 초범이라 형량도 그리 높진 않아
그리고 무엇보다 A가 내 집, 친구들, 자주 다니는 곳까지 다 알아

어떻게 해야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