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은 보라고 계속 연락이 와서
여기저기 면접을 보는데
내 모습이 어떻게 보였는지는 몰라도
사람들이 나를 거부하네

그것도
눈앞에 괴물이 놓인 것처럼 대놓고 거부하는 것도 아니고
내 앞에서는 차마 드러낼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처럼...

그 드러낼 수 없는 뭔가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나에게 이러는지
너무나도 알고 싶다...

알고 나서
내가 세상을 살아도 되는지 아닌지
스스로 판단하고 기꺼이 포기해 줄 수 있게...

난 그저 남들처럼 보람있게 일해서
벌어서 먹고 자고 살아 숨쉬는것을 바랬을 뿐이어서
남들에게 해코지를 하거나 그럴 일은 하나도 없고
내 앞에 주어진 삶을 성실히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

사람들의 눈엔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될 무언가로
혹은 괴물에 준하는 그런 존재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인지
나를 살아숨쉴 수 있게 두지 않는다...

이러면 또 이제 저 글의 구조를 꼬집으며
자신이 아닌 남을 주어로 쓰는 피동형 문장이라서
남들 탓을 하네 피해망상이네 하면서
나의 입장은 철저히 무시할 것이고...

그렇다고 내가
조선이나 최윤종 같은 괴물새끼가 되어야 만족하겠냐면
그것도 아니라고
오히려 나를 막겠다고 할 것이고

그럼 뛰어내려야 하겠냐면
죽음은 나쁜 것이라며
3분안에 뛰어나와서 살려낼 것이고

그럼 남은 것은
굶어죽어 고독사 하는 것 밖에 없다만
이것도 결국 죽음인데
막기는 커녕 시체처리하면서 ㅆㅂ ㅆㅂ 욕이나 할것이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사람들이 나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만 안다면 기꺼이,
무슨수를 써서라도,
내 목숨을 끊어서라도,
그렇게 해줄 수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