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어떻게 보길래
나에게 다들 이러는걸까
면접을 오라는 곳은 맨날 한군데씩 나와서
맨날 꼬박꼬박 찾아가도
면접만 보고나면 소식이 없다
면접만 그런것이 아니라
길을 다녀도 사람들이 자꾸만 나를 힐끔힐끔 훔쳐보는건지
나랑 자꾸만 눈을 마주친다
그러면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겁에 질려서 곧장 자리를 피한다
진짜로 명동가서 한번
"내가 어떻게 생겼나요?" 라고 써놓은
피켓 하나 옆에 놓고 서서
1. 사람같다 2. 범죄자같다 3. 사람새끼아닌거같다
3개 중에 스티커 붙이게 해서 설문조사 한번 해볼까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차마 알려주지 않는 이유는
그저 내가 조용히
이세상에서 없어져주기를 바라는것
이라고밖엔 할 수 없다...
사람들이 차마 내 앞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는
아무래도 이거인 것 같다
"...저기요 ㅎㅎ
저...죄송한데요...삶을 꼭 살으셔야하나요...?
죄송한데...여기가 초붕님이 계실 여건이 안되어서요
다른분들도 곤란해하시고 ㅎㅎ...
정말 죄송합니다 ㅎㅎㅎ..."
그럼 내가 한강을 가서 뛰어내리면
"죽음은 나쁜 것이에요오오오오옷!" 하면서
5분안에 뛰어나와서 어떻게든 나의 죽음을 막으려고 하겠지
그럼 무엇을 나한테 원하는 것일까?
조현병 걸린 사람으로 볼 거 같은데?
지나가다가 내 겉모습만 딱 보고도? - dc App
원래 모르는 사람이랑 눈 마주치면 눈 피한다
면접에서 떨어지는 건 면접에서 평가하는 항목들에서 니가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고
사람들이 너한테 원하는게 각기 다 달라서 수십 수백가지 희망사항이 생긴다 쳐보자. 니가 그걸 다 맞춰줄 수나 있겠냐? 그냥 니가 무수한 것들 중 뭘 확실하게 해 줄 수 있느냐를 고민하고 계발해야지 않겠냐
그 이전에 가장 원초적인 사항 "어떻게 해줘야 나를 사람새끼로 인정해줄 것인가" - dc App
저분이 행색이나 행적을 어떤식으로 하고 돌아댕겨 왔었는지 직접 보기전엔 답이 안나올듯
그냥 사람새끼처럼 걷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고 끝 - dc App
사람대우 충분히 해주고 있는데 너혼자 피해망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그런 걱정들면 면접 볼때 걍 물어보면 되잖아 제가 어떻게든 일을 하고 싶은데 면접만보면 자꾸 통보조차 없이 어그러지는것같길래 현 시점에 제가 채용될 가능성이 어느정도일까요 어려울 수도 있다면 혹여 다음번 구직에 참고가 되도록 구체적인 이유를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런식으로
1. 자기네들이 채용 결정권자도 아니고 그렇다고 컨설턴트도 아니고 자기 할일 하기도 바쁜데 그걸 곧이 곧대로 얘기해줄 사람이 있겠냐 내가 그걸 면접 떨어뜨린 다섯명 정도한테 이미 물어봐도 제대로 된 답변이라고는 "집이 거리가 좀 있네요" "더 적합한 사람이 있었네요" "채용담당자분 판단이어서요" 이것밖엔 없었다 - dc App
그리고 사람대우를 해줬으면 내가 눈에 띄자마자 남자는 여자를 감싸고 부모는 아이를 보호하고 다들 나를 피해 도망가고 그러겠냐? - dc App
그럼 면접은 그게 이유겠고 네가 눈에 띄자마자 사람들 반응이 그런건 네 모습이 안보이니까 잘 모르겠다
인간은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당신은 어제 만난 사람 중에 이상하다고 생각한 사람을 떠올릴 수 있나요? 아마 당신은 외모 때문에 그런 현상이 발생했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그게 아닐수도 있어요. 원인을 아는 법은 결국 자신을 최대한 객관화 시키는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을 진심으로 위하는 사람을 만나서 당신의 어떤 부분에서 위화감을 느끼는지 물어보세요. 진심으로 물어본다면 그 사람도 분명 진심으로 대답할겁니다. 이 단계가 끝났으면, 이제부턴 상대방에게 위호감을 느끼게 한 부분을 고쳐나가면 되요. 당신의 개성에 손상이 가지 않게 말이죠. 상대의 말도 어느정도 수용해가면서, 당신의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시고, 적당히 타협해나가면 당신 스스로를 가꿔보세요. 아마 세상이 좋아보일겁니다. - dc App
제 어느 부분이 위화감이 느껴지는지 저도 너무 궁금해서 사람들에게 정말 울고불고 매달려가면서 캐물어보고 다녔는데요 다들 얘기는 안해주고 도망만 가네요 지하철 미친놈이라도 본 것 마냥... 이건 뭐 답정너도 아니고... 그냥 제가 빨리 없어지기를 바라는 게 정답인 거 같습니다 - dc App
정신과 의사에게 상담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의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당신에 대해 명확하게 진단해주려 노력할겁니다. 정신과에 가는 건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가보는 걸 추천할게요. 대신에 당신도 솔직하게 전부 털어놓으세요. 그럼 어느정도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