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어떻게 보길래
나에게 다들 이러는걸까

면접을 오라는 곳은 맨날 한군데씩 나와서
맨날 꼬박꼬박 찾아가도
면접만 보고나면 소식이 없다

면접만 그런것이 아니라
길을 다녀도 사람들이 자꾸만 나를 힐끔힐끔 훔쳐보는건지
나랑 자꾸만 눈을 마주친다
그러면 사람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겁에 질려서 곧장 자리를 피한다

진짜로 명동가서 한번
"내가 어떻게 생겼나요?" 라고 써놓은
피켓 하나 옆에 놓고 서서
1. 사람같다 2. 범죄자같다 3. 사람새끼아닌거같다
3개 중에 스티커 붙이게 해서 설문조사 한번 해볼까

나한테 이러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차마 알려주지 않는 이유는
그저 내가 조용히
이세상에서 없어져주기를 바라는것
이라고밖엔 할 수 없다...

사람들이 차마 내 앞에 말하지 못한 이야기는
아무래도 이거인 것 같다

"...저기요 ㅎㅎ
저...죄송한데요...삶을 꼭 살으셔야하나요...?
죄송한데...여기가 초붕님이 계실 여건이 안되어서요
다른분들도 곤란해하시고 ㅎㅎ...
정말 죄송합니다 ㅎㅎㅎ..."

그럼 내가 한강을 가서 뛰어내리면
"죽음은 나쁜 것이에요오오오오옷!" 하면서
5분안에 뛰어나와서 어떻게든 나의 죽음을 막으려고 하겠지

그럼 무엇을 나한테 원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