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생이구요.
한국에서 일 하다가 7년전에 뉴질랜드로 왔습니다.
부모님이 마지막으로
정말 쥐어짜주신 돈으로
이 곳에 대학원 1년 과정으로 왔고
졸업후 취업도 제대로 못하고
여기서 알바하면서 겨우겨우 살았습니다.

그러다 마침 좋은 기회를 맞이해
영주권 신청을 마침내 했는데
하필 코로나가 찾아와서 영주권은 미뤄지고
그래서 회사는 그만두게 되었ㄱㅎ
또다시 알바하면서 어영부영 버텼습니다.

코로나 기간동안은 수입도 제대로 없었고
한국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
뭔가 너뮤 조급해져서
그나마 모은돈 3천 만 원 전부 코인 선물에 꼴아박고
진짜 답이 없다고 우울해 하던 중
그 전에 신청한 영주권이 승인이 되어 작년에 영주권 받았구요.

그리고 다시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에
여기서 아이티 공부했다가 (뉴질랜드 국비지원)
또 1년 허비하고 이건 내 길이 아니구나 생각하고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정쩡한 뉴질랜드 회사에 취직했고
현재 6개월간 일을 했는데

이것저것 그 전에 빌린 대출금 및 헤픈 소비 성향으로
현재 잔고가 한화로 40만 원 남아 있네요…

한국나이로 내년에 34인데…
정말 한심하고 답이 없네요..
3주 전에 갑자기 정신차려서 가계부도 쓰고
그나마 남은 천만원 정도도
빚 일시불로 갚는데 모두 썼습니다.

근데 막상 그러고 텅장을 보니..
인생이 참 막막하네요..
저 답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