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설명하면 우리 부모님 이혼하셨고 떨어져 살다가 아빠랑 남동생이랑 같이 산 지 5년 정도 됐어 난 성인이고 동생은 고딩인데 같이 살게 된 후로 동생이 말 안 들어서 혼낼 때 아빠가 때렸었어 근데 크면서 동생이 공부도 못하고 사회성도 떨어지고 집에서 정말 게임만 해서 그런지 어휘력도 떨어지고 게임하면서 욕도 많이 하는지 계정 정지 이메일이 엄마한테 자주 온대 외관으로 보기엔 그냥 키도 크고 멀쩡한데 대화해 보면 수준 떨어진다고 생각할 정도야 왜 사회성 떨어지고 애가 이상하다고 하냐면 밥 먹을 때 쩝쩝거리지 말라고 라면 먹지 말라고 방 치우라고 게임 적당히 하고 게임할 때 조용히 하라고 이런 잔소리 들으면 귀찮다는 듯 알겠다고만 대답하고 말은 듣지도 않아 이게 몇 년째 그래왔어 근데 얘가 점점 크면서 아빠를 향한 분노도 커지고 잔소리하는 나한테도, 챙겨 주는 엄마한테도 반항적인데 내가 만만해서 그런지 집에 나랑 둘이 있을 때 나랑 싸우다 칼 들고 위협한 적도 있고 칼 던진 적도 있고 결국 몸싸움까지 한 적도 있는데 얘가 날이 갈수록 난폭해지고 분노 조절을 못하더라고 솔직히 동생이나 나나 정병 없을 수가 없는데 동생이 칼로 나 찢어버릴 거다 한 번만 더 지랄하면 가위로 입 찢어버릴 거다 아빠 새끼 오면 죽여버릴 거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솔직히 동생 보면 안쓰럽고 불쌍하면서도 진짜 나를 찌를 것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그냥 집 나가고 싶기도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어 어디부터 손을 봐야 할지 감도 안 잡히고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 진지하게 아빠한테 권해 봤는데 아빠는 아빠 인생 사느라 동생 쫓아다니면서 케어해 줄 생각은 추호도 없어 보여 나 진짜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