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 28임 대학교 졸업하고 1년 공부해서 올해 9월에 중견기업 들어갔어

무슨일 하는진 모르겠는데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근무고 월 300초반 받는다더라고


근데 집에 돌아오면 그냥 쉰대 난 얘가 지금부터 더 공부 해서 한수원같은데 같음 좋겠거든? 돈도 많이 받고 좋잖아

솔직히 아깝지 않냐? 대학교도 그래도 이름있는 국립대 나왔는데 나였으면 지금부터 밤마다 공부해서 한수원이나 한전가게 공부할꺼 같은데

그래서 내가 공부해서 그런 기업 가게 노력이라도 해봐라 아니면 경력쌓았을 때 다른 기업으로 이직할 수 있게 다른 자격증 공부하랬더니

그럼 누나는 왜 지금 공부 안하냐고 나보고 그런데 갈 수 있도록 공부하라면서 자기는 지금 직장이 맘에 들어서 평생 직장 할꺼하는데

나만 걱정되는거임?

 
------------------------------------------------------------[11/27일 글 수정]-----------------------------


안녕하십니까. 작성자 본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가 동생입니댜. 글 봐주시고 댓글 적어주신분들을 속이게 되어 죄송합니다.

적어주신 댓글 모두 봤습니다. 다양한 의견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기도 했는데 상황설명도 없이 감사합니다로 끝내면 더 누가 될것같아 상황설명도 적겠습니다. 않읽어주셔도 상관 없습니다.
이번 주말 제사를 돕기 위해 간 본가에서 누나에게 매일 듣던 잔소리를 또 들어 심란한 마음에

'다른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건가? 나만 내 상황에 만족하나' 싶은 마음이 들어 글을 적었습니다.

저는 국립대 기계공학을 전공했지만 낮은 성적과 세상물정 몰랐던 탓에 자격증 하나 챙기지 않고 졸업을 했습니다.

낮은 스팩으로 뛰어들었던 만큼 빠르게 높은 취업문에 부딪히게 되었고 뭐라도 해야되겠다는 생각에
1년 조금 넘게 인턴생활과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여 영어, 일본어 자격증, 일반기계기사. 컴활2급을 딸 수 있었습니다.

이 스펙을 바탕으로 현재 있는 회사에 취업할 수 있었고 많지도, 적지도 않은 월급을 받으며 자취생활 중입니다.

앞서 일은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일이라고 했지만 기술지원팀으로 도면을 작성하거나 번역작업을 하는 등
제가 공부를했고 잘 할수 있는 일을 하고 있기에 만족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의 상황을 이해하지 않는 터무니도 없는 이야기를 듣고 자취방으로 돌아와 화도나고 심란해져서
어디 하소연할 곳 없나 싶어 이곳에 글을 적게 되었고 댓글들을 보며 저의 생각도 정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 드리고 저는 이만 내일을 준비하러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