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안 될 팔잔가봐
난 이제 곧 23살이고
중학교3학년 때 아버지 돌아가셨어
그러면 안됐었는데 내가 나쁜길로 빠져서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결국 17살에 한학기도 안다니고 고등학교 자퇴했거든..
우리 집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모 사랑 못받으면서 자라온 것도 아니였어
아빠가 빚이 3000만원 정도 있었거든?
근데 우리엄마는 상속포기안하고
그냥 빚3000 상속 받았더라
그래도 뭐 형,엄마,나 셋이서 빚3000만원은 형이랑 나랑 일찍 취업해서 일하면 갚을만 하니까 살만했지

근데 3개월전에 엄마가 보이스피싱을 당했더라
정확히 말하면 투자사긴데 금액은 5000만원이야
한 순간에 지금 우리집 빚은 8000만원이 된거야
여기서 또 내가 그러면 안됐었는데 엄마한테 화가나서 뭐라고 그랬어 "투자의 ㅌ자도 모르는 사람이 뭔 투자를 하냐고." 경찰서에 신고도했지 근데 형들 알잖아 보이스피싱당한 금액은 대부분 못 돌려받는거
그냥 지금 신고만 해놓고 기대는 안하고 경찰들한테 맡겨놓고 있어

참..ㅋㅋ 빚 8000만원? 갚을 수 있지 셋이서 ㅈ빠지게 일하면 "그럼 내 청춘은?" 이런 생각이 들더라
또 안 갚아주기에는 내가 너무 불효인거같아

갚으려고 생각하면 화가나고
안갚으려고 생각하면 엄마가 불쌍해 미치겠어서 눈물이나고
이런 내가 뭔가 싸이코패스같기도해
그냥 죽고싶다 왜 난 가난한걸까
돈이 왜 사람을 고통스럽게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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