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21살이 되는 재수생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모두 20대 각각 행정고시, 사법고시를 합격하시고 주변에서 신동소리 들어오며 살아오신 분들이십니다
반면 저는 멍청하고 우둔하기 짝이없으며 일상생활 지식조차 남들보다 턱없이 모자랍니다
어렸을때부터 넘칠 정도의 개인과외, 학원수업을 받고도 연고대를 겨우 갈 정도의 성적을 받았을 뿐입니다
태어난 것조차 너무 죄스럽고 제 자신의 유전자 구조조차 원망스럽습니다
자기혐오에 미쳐서 몸 안에 알코올이 흐르지 않을땐 남들과 대화하기조차 힘이 듭니다
제 고민은 어떻게 혐오를 벗어나나, 앞으로 잘 살아가나 따위가 아니고
그냥 주변 가족, 지인분들께 최대한 피해를 덜 드리고 기억에 남지않을 방식으로
사리지고 싶습니다
민폐만 끼치는 삶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고갤러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슬여왕이라고 해요 한주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항상 궁금해서요 고갤러님 글을 잘 봤어요 뭐라고 위로 해줘야할지 정말로 난감하다 고갤러님 자책을 하지 마세요 그게 고갤러님 탓이예요 고갤러님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고갤러님 잘할수 일을 있잖아 도전을 해보세요 힘내세요
자기혐오 따위를 갖지않고 네가 앞으로 잘 살아나가는게 주변에 피해안드리고 얌전히 사는 최선의 방법임
스스로를 가혹하게 하는걸 멈추는게 어떨까 알콜중독부터 치료하고 좀 쉬어라 돈모아서 여행도 다녀보고 너가 정말 하고싶은게 뭔지 찾아보는게 어떨까싶다 가족이 다 신동소리 듣는다해서 그 길이 전부가 아닌건 맞으니까 그 부담감 내려놓고 다시 시작해보자
책 ‘니체의 말’ 추천드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