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싸우고 왔음. 부모님이 나ㅏ 생활패턴 바꾸라고 하면서 안바꾸면 학원이고뭐고 내 지원 다끊겠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내가 밑바닥에 한심한 아이래. 지금까지 내가 부끄러운 자식이였나봐. 말 들어보니까 다 공부 이야기더라. 공부해라가 90은 차지하던데 좀 이상하다 느꼈음. 애초부터 아니꼬왔다면 그렇게 말하든지 왜 이제와서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 거지. 솔직히 공부 많이 안한 건 인정함. 내신 많이 떨어졌거든. 내가 바꾼다고 해놓고 안바꾸니 이렇게 터지신듯. 근데 말을 너무 상처받게 하는거야. 결국 눈물이 나더라 시발.  그래서 계획을 다시 세웠음. 나는 이 집이랑 맞지 않으니 대학을 가자마자 연을 끊어야 겠다고. 역시 가출하는건 너무 무계획 이였던 듯. 그래서 오늘 내 내신 선에서 올리면 갈 수 있는 대학으로 상명대 전기공학 선택함. 평균은 바뀐다지만 이번년도 수시랑 정시 평균 보니까 내신에서 좀만 올리면 될것 같더라. 그리고 나중에 대학 합격하면 원룸을 얻든 기숙사를 가든 할려고. 엄마가 대학도 가지 말라고 하던데 그건 아닌것 같아서 대학 갈꺼라고 얘기하고 왔음. 엄마는 또 한심한 눈으로 쳐다봄. 대학 등록비랑 월세는 힘들겠지만 남들보다 더 알바 해서 모으고 가족들이랑 이제 안보고 살려고. 혹시 가족들이랑 연 끊을 때 주의해야할것들 있으면 말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