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상담 받고 싶어서 글 써봅니다
3줄 요약:
1. 결혼하러 지방갈까(직업 노답)
2. 서울에서 커리어의 미련을 풀어볼까
저는 이제 갓 28살 된 여자고 회사에서 10개월차에요
이전에는 졸업 직후 인턴 6개월, 3개월했고
영상 프리랜서로 1~2년 있으면서 창업 준비하다가 취업하게 됐어요.
(시발 인턴 3개월짜리는 정규직 수습이었는데, 한창 열악한 고시원 살면서 큰 기침 달고 살고 조울증 심했을 때라 티났는지 짤림ㅜ 지금은 건강건강!)
현회사는 10인 이하의 마케팅 대행사입니다. 작은 곳이라도 어서 경력을 쌓고 싶었어요. 그때 취업이 조급하고 불안했던 거 같아요.
근데 대표랑 회사 사정이 참 지랄맞음ㅋㅋㅋㅜ 월급 밀릴 수 있다 이지랄 시벌
어쩔 수 없이 1년 채우고 중고신입 혹은 프리 기한 살릴 수 있는 방송쪽 들어가고 싶습니다.
그런데 나이랑 경력이 애매하죠ㅎㅎ 옙 알고 있습니다. ㅋㄷ 존나 나름 열심히 살았다 생각했는데ㅋㅋ
그래도 공모전 경력이 나름 화려하고 대학 생활도 충실히해서
중고 신입 PD로는 올해초까진 비벼볼 순 있을 거 같아요
그런데 장거리 중인 남자친구가 결혼 염두해서 본인 사는 지역으로 이직하라고 하네요
결혼 진지하게 오갔고 각 부모님들이랑 식사도 했습니다.
막상 지방 일자리를 보니까 공모가 서울이랑 100배는 차이가 나네요.
직업적 미련이 크다보니 괜찮은 기업으로 이직 한탕하고 싶은데
결혼고려하면 1년 1년 메뚜기처럼 일하게 되는 꼴이 될듯해서
지방을 보긴 하는데... 하 왜 사람들이 일자리 없어서 서울 올라오겠어요.
넘 시발노답입니다.
남자친구는 사업중이라 돈을 잘버는 편이라
취업 공부 느긋하게 준비하면서 육아휴직 잘되는 공공쪽 보거나 창업 준비도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걱정이 많아지고 불안하네여...
(근데 제가 자초한 것도 있는게 남친은 결혼 늦게해도 되니까 너가 서울에서 하고 싶은걸 하라햇는데
그럼 장거리 4년 연애가 되는데 말이 되냐, 재냐고 확실히 하라고 뭐라 했었음ㅋㅋㅋㅋ)
홀라당 결혼하면서 전업백수 생활하기엔 성격 상 워낙 행동파라 몸이 넘 근질거릴거 같고
결혼 자체도 식장도 안 잡은 상황이라 대략 1년은 넘게 남은 상황인데
이번 3월 목표로 이직 준비 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괜히 힘빼는 걸까요? 어차피 지방에서 이직 하더라도 취준은 필요하긴 할테니 어떤 방향이든 준비는 하겠지만..
서울은 큰 기업이 많은데, 지방은 좀 굶을 것 하고요... 남친도 사업이 지금은 잘 되지만 제가 그래도 직장은 잡아둬야 좋은 거 잖아요. 애도 없는데
1월이라 그런지 공고가 1도 없어서 가닥이 안 잡히네요
머라도 조언 가능할까요,,? 흑
고갤 여러분 24년 모두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고민 상담 필요하시면 들어드릴께요.
완전 나태한 내가 조언해줄건 없어서 그냥 글 읽고 느낌으로만 적어봄 1.글쓴이는 정신줄 안놓고 부지런히 살아온 사람들중 한명으로 보임 2.본문 글쓴이 말따라 커리어에 대한 미련이랑 욕망이 쌔서 절대 못놓을거같음(나는 다 놔버버려서 굉장히 본인 삶을 대하는 태도가 부럽고 좋아보임 ㅇㅇ) 3.일과 남친과의 결과 신경 다 안쓰고 서울에서 일을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보는게 좋아보임 남친이 기다려준다고 했으니 믿어보고 ㅇㅇ 다만 남친의 그 말이 지금은 진심이여도 나중에 지쳐서 변할수도 있지 ㅇㅇ 그걸 나쁘다고는 할수는 없을거 같음 근데 그건 가정이고 지금을 기준으로 생각하는게 좋을거 같음 ㅇㅇ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대화가 중요할거 같음 이미 많이 했겠지만 ㅇㅇ
4.내가 좀 잘못 읽은듯해서 또 씀 결혼은 이미 기정사실 같으니 지방에서 서울 왔다갔다하며 출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봄 남친 말이 일리 있어보임 ㅇㅇ 결국 크게 결혼이냐 일이냐 선택을 해야할거 같음
5.갠적인 의견으로는 부모님 인사도 드리고 결혼까지 생각한 사람이라면 엄청 소중한 인연인데 포기하면서 서울에서 일을 ㄱㄱ해본다? 이건 나같으면 차마 못하겠음 결론:아 몰랑 일단 결혼 ㄱ
이 글을 진지하게 읽어주고 이런 고민을 함께 해주다니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잘 생각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