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그런 지방국립대 전자과 4.3에 jlpt n2, 토익 860있고

알바경험도없고 다른 스펙도 없음

인문계를 나와서 그냥 애들 대학가니까 나도 가야지 하고 간거고

학점 높은건 그냥 할게없으니까 학생 본분이라도 다해야지 하면서 ㅈ밥들 재치고 꿀빤거고 딱히 뭐 미래를 생각해서 관리한건 아님

내 길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대학 들어갔으니까 졸업한 느낌


집 형편이 좋지않아서 더이상 부모 등골도 빨아먹기싫은데

무언가 자기계발을 해서 좋은회사에 들어가보겠다는 의지도 없는거같음

그저그런 남들 다 가지고 있는 스펙에, 별거없는 대학에...

학점이 높다고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들지도 않고

토익도 저 점수 만들려고 나름 2달 동안 존나 열심히 공부해서 목표인 850 시험 2번째만에 넘긴건데

막상 넘기고나니 성취감이 없음 그냥 '아 넘었네' 하고 끝

살면서 작은 것에라도 성취감을 느낀적이 없는거같음


부모님한테 이런 고민 털어놓으니 뭐 세상 사람 다 그러는거라고 하고

정 모르겠으면 집도 있고 밥도 먹여주는데 그냥 이 근처에서 적당한 알바같은거나 일거리 찾아보면서 여러 가지 경험해보라고 하더라

사실 고향을 떠나기 싫은게 제일 큰 이유같음.. 난 딱히 결혼에 관심도 없고, 그냥 평범하게 돈 벌면서

부모님하고 같이 살면서 여행도 같이 가보고, 맛있는것도 같이 사먹고 하고싶거든

워낙 병신같은 성격이다보니 돈에 대한 욕심도 없어. 그냥 최저만 받아도 감지덕지

집도 있고 밥먹을 곳도 있으니까.. 그냥 이런 편한 생활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힘든 일을 해서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안드는거같음

뭐 생산직 알아보고, 알바하고 그런식으로 살고싶다고 말하면 내 주변사람들은 다 "지금까지 한거 안아까워?" 하더라

근데 나 한게없거든.. 아깝다는 생각도 안들고 그냥 나이만 쳐먹고 이럴거면 대학가지말걸 이라는 생각밖에 안듬.


나같은 병신도 정신차리고 뭔가를 위해 몰두할 수 있을까

26먹고 뭐할지 못찾고 심란한데 풀 곳이 없어서 이런대라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