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까지
죽을수도 없는데 어떻게해야할까
내일은 살아남을 수 있으까 하다가
ㄸㄸㅇ치고 억지로 잠들다가
아침6시쯤 또 어떻게해야할까 하면서 뒤척이다가
끝내 출근을 해버렸음...
남들 진로결정 알아서 잘해서 고등학교 잘 마무리할때
난 고등학교를 거의 탈출하다시피 졸업해버리고
그래서 졸업앨범도 꼴보기싫어서 안샀음
나는 돈벌면서 학교를 다녀야하는 입장이었는데
그래서 20살때부터 여기저기 일 구하러 댕기다가 해본
첫 일이 대학병원 의무기록실이었는데
그냥 단순노동이지만 그래도 종합병원이라는
일종의 회사를 다니는 것이 된거라
여기 다니면서
"주5일 일하고 수입이 일정하게 나오는게 적절하다"
는 생각을 하고 돈을 벌면서 살았음...
저 일을 구할때까지 그동안
어떤거는 주 2~3회 몇시간 얼마
어떤거는 밤몇시~익일아침몇시 얼마
어떤거는 건당 얼마
이런식이었어서
저 병원일 하면서 속으로
내가 저런일을 했으면 입에 풀칠은 하고 살았으까 싶었음...
저거는 오전 반나절 일하고 오후에 학교가는거였는데
제대로 9to6로 일해본 건 콩잌근무요원때부터이고
이때...까진 그나마 괜찮았던거 같음...
뭐 어떤애들은
"아침에 일어나 저녁때 퇴근해서 밥먹고 좀 쉬면
하루가 끝나는데 이렇게 살아야 하는거야? ㅠㅠ"
이러는데
난 솔직히 대학생때 저 일들 하면서
고등학교보다 훨씬 낫다 생각하고 살았음
특히 대학생때는
일은 그냥 시키는 것만 하면 돈이 나오고 끝이지만
학교는 내가 어떻게하던 다른애가 훨씬 더 잘하면 끝장이라
공부가 너무너무 무서웠음...
이 신념이
대학교 졸업하고 취직이 되어서 회사 들어가니깐 깨졌음...
내 성격을 고려하지 못한게 큰 원인인데
고등학교에서 그랬듯이 나같은 인간은
어딘가에 묶여 있으면 어떻게든 도망치고 싶어하니까
9to6를 버틸 인재가 아니었음...
일딴 학생 신분이 없어졌다는 점에서
내가 완전히 알아서 해야하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니깐
나처럼 ㅈ도 없는새끼는 그냥
회사에 들어가서 돈많은놈들한테 기생하는 수 밖에 없지만
능력이 되서 창업이나
유튜브나 프리랜서 같은 거 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복학하기전 잠깐들은 컴퓨터학원 강의때
자기는 카페에 앉아서
코딩해서 돈버는 직업이라고했던 강사 생각도 가끔 나고...
(이거 속으로 은근 부럽긴했음...)
이시간에 일이나 하지
다큰 30대가 고삐리새끼도 아니고
몰래몰래 휴대폰으로 이딴글 싸지르고 있는거
아니 고등학생마냥 이딴 글이나 싸지르고 있는거 자체가
이미 이 세상 탈락인거 같은데
그냥 나한테 죽을 방법이나 좀 알려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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