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거지? 하는 자문이 들때면 깊은 현타가 온다 도대체 나는 누구 여긴 어디 그냥 저 깊이 해저 아래로 잠기고 싶다 천천히 천천히 아주 서서히 깊게 다시는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나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이러고 있다 그게 너무 화가 치민다 다들 그저 아무렇지 않다는 듯 너무 아무 일도 아니란 듯 그저 오늘을 살아가는 저들을 보며 또 그렇게 익숙해지고 그들 속에 들어가 숲 속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우뚝 서있으려 한다 탈출 탈피 어디서 왔는지 모르지만 벗어나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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