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할아버지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고 왔어.
외할머니 혼자 남으셨는데, 큰삼촌이나 작은삼촌 집에도 안가신다고 하고.. 우리집에도 안오신다네. 엄마가 그렇게 설득을 했는데도.
요양보호사를 부르긴 할건데, 하루 3시간만 보는거고 삼촌이나 엄마도 외가 자주 가기가 힘들어서 고민이다. 게다가 할머니가 ‘이제 다 가고 나면 나 혼자 쓸쓸해서 우짜노’ 이러시더라..
오늘 나만 올라왔고, 내일 엄마가 올라오는데.. 내가 일 그만두고 한 2주 정도 할머니랑 같이 있는건 어떨까.
근래들어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사직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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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도 2주동안 같이있으면서 외삼촌들집이든 너네집이든 같이살자고 얘기한번씩해봐라 나도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외할머니 혼자지내시다가 우리집오셔서 살고계시는데 전보다 밝으시다 - dc App
응 그래야겠어.. 고맙다 - dc App
22년 겨울에 외할아버지 돌아가시고 23년 여름에 외할머니는 할아버지 따라서 가셨어. 할머니는 정정하시고 활발하시고 아무튼 연세에비해 엄청 똑똑하소 건강하신분이셨음. 근데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그 충격과 슬픔 외로움에 멍하신 상태가되셨고 정신을 반쯤놓고 매일 울며사셨지 그러다 갑자기 상태가 이상해지셔서 병원 검사햐보니 - dc App
갑자기 머리에 혈액암?이 큰게 생겼대. 아마 연세가 많다보니 그런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생기기도하나봐. 치료를 받아도 완치는 안되고 수명만 조금 연장할뿐이라고 의료진이 치료하는걸 비추하더라고 - dc App
진짜 생각 좀 해봐야겠다… 고마워 - dc App
아무튼 할머니는 갑자기 말을 못하시는 몸이되셨고. 생각은 하시는데 말을 못하심 ㅇㅇ 실어증이라하나 그리고 걷는것도 못하시고 그렇게 몇개월 잇다가 수발간호가 어려우니 요양병원 들어가게되고 요양병원에서 2개월있다 가셨어 - dc App
하…. 진짜 이야기만 들어도 먹먹하다 - dc App
할아버지 장례치른후 할머니한테 자식(어른)들이 우리집으로 가자들햇는데 거절하셧엇어. 그렇게 요양사라도 붘여드렷엇지. 일주일에 세네번정도 몇시간 말동무해주며 집안일ㅇㅇ - dc App
그리고 어른들이나 손주인나도 맘과 말로는 자주올게요. 자주찾아뵈어여지해도 전부 바쁘게살고 직장이있고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어른들이나 손주들이나 나나 자주 찾아뵙지 못한건 팩트야 - dc App
나도 자주 찾아뵈여지햣지만 그렇지못햇고. 할머니 실어증에 걷지도못하는 시한부인생되셧을때도 자주 못찾아뵙고 요양병원 들어가셨을때도(현대판 고려장) 이때도 곧 돌아가시니 자주찾아뵈야지햇는데 그러지못햇고.. 돌아가시기 며칠직전 임종 다가온다햇을때서야 그때가서 편히가시라고 뵈엇지 - dc App
사직은 너가 일을 그만두고싶어서 하는거아니면 하지마. 나쁜말일수도잇지만 현실적으로 미래를봐서 앞으로 잘살아야하는건 젊은사람이니까. 그냥 쉬는날 약속없다면 그때마다 한달에 한두번이라도 찾아뵙고 같이 밥한끼하며 얼굴보면돼. 그거면된거야 할머니도 다알고잇어. 너가 늙어서 할머니가되어도 자식손주들이 어떻게 바쁘게 살아가는지 다 이해해줄거잖아 - dc App
나는 한달애 한두번은 꼭 얼굴뵈야지햇는데 이 별거아닌 다짐과약속도 못지켯던거라.. - dc App
근래들어 일을 그만두어야겠다고 생각한건 맞음.. 근데 그 와중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내가 마음이 너무 아픔… 외할머니 혼자 두는건 내가 진짜 가만 못있겠음… 어차피 자격증 준비랑 공부도 해야하는데, 그냥 할머니한테 가서 있을까 싶었지.. - dc App
고갤러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슬여왕이라고 해요 한주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항상 궁금해서요 고갤러님 글을 보니까 뭐라고 말을 하기가 어렵네요 고갤러님 할아버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니 정말로 마음이 아프다 고갤러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