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후반 여자
회사 다니다 퇴사하고 예체능 계열 꿈에 도전
돈 안됨
알바하면서 근근히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중
그치만 정말 행복하고 보람차고 즐거운 일임
건강상 회사와 꿈은 병행 불가
이번에 포기하면 재도전 불가
결혼, 집, 대단한 저축 욕심은 없음
모아둔 돈도 떨어졌고, 이제 알바를 하나 더 하던지
꿈 포기하고 적당히 취업하던지 정해야 하는데
너무 어렵다.
꿈을 좇는 건 언제든 즐겁고 재밌고 행복한데
금전적 여유가 없고 매달 덜덜거리는게 너무 힘들다.
물론 일반적으론 어찌되었든 살기위해선 슬슬 취업하고 돈을 벌어야 하는게 맞지만 이번 기회가 정말 마지막 도전인 꿈이라면 설령 돈이 안되는 꿈이라고해도 꿈을 쫒는게 좋을것같아
안녕하세요 이즈미의 작업실입니다 제가 대답하기에 자신이 있는 고민이라서 반갑습니다 왜냐면 전 음악하는 사람이거든요 심지어 당연히 같은 고민을 하였고 저도 20중후반에 도전한 터라 많은 공감이 갑니다 그리고 이른나이에 시작하신게 아니니 더욱 해드리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우선 결정은 본인이 하시는거고 해결또한 저로인해 될수 없는 것은 잘 압니다 하지만 저의 도전얘를 조금 해드리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술에대한 꿈을 쫓을까 현실을 바라볼까 정말 많이 하는 질문이죠 즉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까 내가 생존을 위해 이로운 일을 할까 \ 우선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각오가 필요합니다 극단적으로 얘기해서 감히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벌어 직업으로서의 역할을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죠
저는 가끔 지금도 내가 너무 나 좋아하는 일만 하려고 하니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너무 도움이 되지 않는건 아닐까 라는 죄책감에 시달린적도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내 예술을 좋은 영향력을 발산하게끔 노력하는것으로 해결이 되었구요 \ 우선 예술을 자신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즐거운지를 체크하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전 정말 음악을 할때면 능률이 장난아니거든요 몇일 밤을새도 하나도 힘들지않고 귀찮을 일들도 아무런 불만없이 척척 해낼수 있답니다 이런 근성으로 공부를 했더라면 ㅋㅋㅋ... 그리고 좋아하는일 특히 예술 창작을 하는것이라면 보상을 떠나 발전하고 싶은 순수한 마음이 크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열심히 노력하는 자신을 볼수있음에 참으로 기쁩니다 정말 이렇게 본인이 하고자하는 예술을 사랑하시는거라면 시작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사랑을 말씀드리자면 저도 사회생활을 할 땐 어느정도 먹고 살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영업을 할 돈도 충분히 모았어요 하지만 27이 되었을때 내가 지금 만약 시작하지 않으면 다시는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겠구나 라는 두려움이 몰려왔습니다 그 전에도 해보고싶은 마음이 컸지만 깔짝대기만 했을뿐 예술로 인해 내 삶이 망가질걱정이 더욱 컸습니다 [사랑이부족한거였죠] 하지만 27이 되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졌지만 마음의 공허함은 절대 채울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예술 혹은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돈으로 그 사람의 허전함을 절대 채울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성공한 예술인중에서 검소한 사람들도 많이 볼수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하고있으니 거기에 대한 욕심만 있을뿐 물질적으로 채울 필요를 못느끼는거죠
제가 그렇게 돈을 번 건 아니지만 지인 덕분에 서울에서 좋은 아파트도 살아보고 한창 돈 모으지 않을때는 번돈을 다 쓰고 살다보니 정말 돈으로 즐기며 살았던적도 있었지만 저는 그때 실망을 했어요 되게 없이 자랐던터라 이렇게 경제적 여유를 누구보다 꿈꿔왔는데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삶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저는 명품 해외여행 과시 술 놀러다니고 이런거 별로 재미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엄청난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27을 맞이했고 그때는 늦은걸 알면서도 아무리 내가 부자가 된다 하더라도 음악을 해보지 못한 삶이라면 너무 괴로울것같아서 냅다 시작을 해버렸습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사랑이 왜 필요한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저는 음악을 하고 삶이 망가졌습니다 처음에 친구들이 말릴 땐 대수롭지않게 나는 나중에 편의점알바로 썩더라도 음악인이고 싶은데? 라고 얘기했지만 현실이 되었습니다 30살이 된 지금 편의점 알바를 하며 음악을 하고있고 음악을 도전하느라 모아놓은 돈도 다 썻기 때문이죠 다행히 부모님은 결혼을 바라거나 성공을 바라는 그런 스타일은 애초에 아니셨어요 조금 아메리카 스타일이라 ㅋㅋㅋ \ 그럼 전 지금 불행할까요? 대답은 행복합니다 근데 슬퍼요 너무너무 슬퍼요 외롭고 고독하고 슬퍼요
하지만 슬퍼도 이 슬픔마저 나는 예술인으로서의 삶을 살고있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나 극복할수있을정도로 사랑하고 내가 예술을 자유롭게 하는 삶을 사는이상 이 세상에서 차 돈 여자 집 아무것도 필요가없고 애초에 가질수없다는 각오까지 다 하였기 때문에 지금 예술인으로서의 삶이 행복합니다 참고로 제 예술활동으로는 수입이 1도없습니다 아직도 아마추어인거죠 인생에서 목표를 정하면 그때부터 인생은 괴로워 지는거 같아요 행복할거야! 라던지 그냥 아주 큰틀로서의 내 인생의 목적만 잡으시고 쓰니님 인생의 테마를 정해보세요 쓰니님의 인생을 영화로 만나면 어떨지
제 인생의 테마는 예술하면서 자유롭게 여행하는 삶입니다 고즈넉하게 바람에 흩날리듯 떠도는 삶이죠 이런 테마의 삶에 집에서 단란한 가족을 이루고 좋은 차 타고 친구들과 지내는 그런 삶은 기대할수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음악이라는 친구이자 연인이있고 이 음악이라는 배를 타고 넓은 바다를 이리저리 떠도는 삶인것이죠 그것을 제가 선택한것입니다 만약 진짜 굶어 죽을것처럼 실패하면 어떡할거냐구요? 여기서 제가 쓰니님에게 그래도 이것만큼은 해놓으셔라 말씀드리고싶은건 그래도 플랜b는 구상을 해놓으셨으면 이라는 말입니다
그 플랜b는 달성한다하더라도 절대 평범한사람보다도 가난할것이고 플랜b를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몇배는 노력하셔야 할거에요 왜냐면 내가 예술하면서 잃어버린것들을 다시 찾아서 다시 쌓아올리는거니까요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남들보다는 많이 딸리겠죠 저 같은 경우는 35되어도 아무 진전이 없으면 노량진 가서 5년동안 자격증 외국어공부만 그냥 죽었다 생각하고 할겁니다 그렇게 공부해도 나이 많아서 공부한 양에 비해서 올바른 직장 구하기가 힘들겠죠? 그래도 괜찮습니다 저는 감히 내가 좋아하는것을 할며 돈까지 벌며 직업적으로서의 역할까지 욕심낸거니까 이 정도 각오는 당연한거죠 하지만 난 음악을했던 그리고 현재도 음악인이 이 삶이 만족스러웠기때문에 그 가난한 삶은 딱히 두렵지않습니다
어느날 유튜브에서 고등학교축제에 끝내주게 락킹을 추는 고등학생을 봤어요 진짜 너무 즐기고 사랑하는거같아 눈물이 쬐끔 나올정도였는데 거기 댓글에 저떄야 저게 멋있어보이지 저래밧자 나중에 알바나 근근하면서 지낼듯 ㅋㅋ 이라고 댓글이 있었어요 그걸 보고 한참 울었습니다 내 얘기라서 댓글이 미운데 너무 맞는말이라서 그런게 슬픕니다 이것은 꼭 내가 일을 위해서 이 사람과 이별을 해야하는데 일을 택할것인가 사랑을 택할것인가의 문제와도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랑하는 삶을 택한거죠 그 덕분에 지금 제가 사랑하는 음악 외에는 아무것도 누리지 못해요 헌팅포차도 한번도 못가봤어요 연애는 꿈도 못꾸고 친구들이랑 술한잔하면 박탈감이 너무 심해서 친구도 쉽게 못 만납니다
결혼은 뭐 요즘 분들 직장생활해도 하기 힘든거고 나이 30에 이렇게 지내는게 이렇게 눈꼴시려울수가없어요 참고로 저는 부모님게 도움받거나 한적없고 받으며 지내지도 않습니다 그럴 형편도 아니구요 저의 예술 목표는 제 작품으로 제가 하고싶은 얘기를 하고 제 작품이 널리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쳐서 사랑받는거거든요 처음엔 돈 인기 이런것도 꿈꿧지만 목표가 그런쪽으로 가버리면 정말 큰 실패를 겪을수도 있답니다... 물론 젊은 분이면 가능하겠지만 20후반에 그걸 목표로 하기엔 예술은 정말 벽이 높아요
내가 노래를 1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면 사람들이 칭찬해줄줄알았어요 우와 신기하다 해줄줄알았죠 그런데 누가봐도 취미면 칭찬해주지만 이 사람이 프로를 꿈꾸는것처럼 보이면 절대 그런 칭찬은 오지않습니다 대중들은 예술이라는것을 거의 공짜 혹은 싼값에 즐기지않습니까 그것도 최고급 프로들의 작품을요 거기에 비하면 너무 형편이없지만 이 형편없는것마저도 만드는것이 너무 손이 많이가고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속할수있는가도 문제이구요 하지만 대중들은 알빠가 없고 양질의 작품들은 쏟아져 나오는 세상이니까요
당장 유튜브에 노래커버해서 조회수 5만 나오는 이렇게 작아보이는 결과물도 정말 힘듭니다 오히려 조회수 1만 넘는것도 상위이고 조회수 몇백나오는 싱어송 라이터들이 정말 차고넘친답니다 언더에서 실음과분들을 만나고 소통하다보니 이렇게 음악하는 사람들이많구나 그리고 대중눈에 한번이라도 비춰진 사람은 정말 선택받은 상위였구나 라는 걸 느꼈어요 그래서 말씀드리고 싶은건 만약 창작하시는 분이라면 창작할때 들어가는 기술들은 모두 자신이 직접 할수 있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예술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버리면 그게 다 돈이고 아마추어입장에서는 부르는 대로 돈을 줘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퀄리티가 떨어지더라도 작곡 믹싱 이런걸 다 독학으로 배웠고 지금은 돈 한푼 안 들이고 노래를 만들수는 있죠 이거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손은 많이가고 퀄리티는 떨어지니 사람들이 등돌리고 어째야할줄을 모르겠네요 ㅋㅋㅋ 그래도 이런 모든 과정들이 행복하고 재밌습니다 마치 포켓몬스터에서 딱 한마리의 포켓몬과 둘이서 의기투합하여 전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듭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이렇게 물질적인 행복을 멀리하고 예술과 함께 사는 인생은 그렇게 어려운일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워낙 감수성만차도 배가 부른 분들이니 ㅋㅋㅋ \ 하지만 이런 각오 이런 현실 등을 잘 생각하시고 가능 하시다면 정말 죽을순없으니 그냥 다 포기하면 그냥 예술한 삶으로 만족하고 이런거나 소소히 하며 지내자 할 플랜b 꼭 세우신다면 예술을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술을 하더라도 꼭 상업적인 측면도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련해지는거에요... 그리고 나의 창작은 내 눈에는 내 새끼같지만 남의 눈에는 상상이상으로 냉혹하답니다 정말 사랑아니면 견딜수 없을 정도로 허무할만큼요...물론 제가 부족해서 그런거일수도!!! 쓰니님은 특별한분일수도있으니까요
지금까지 이즈미의 작업실이였어요 머 채널 홍보도 조금씩 하지만 제가 원래 고민 들어주는거 취미고 좋아해요 덕분에 저도 배우고 인생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dgDz72YRvB4hupdiYxR1cg 이건 제 채널인데 시간나시면 why \ 나만 빼고 하는 축제 한번 들어보셔요 이런 고민과 힘듬에서 나온 노래들이에요 좋은 선택하시길 바라고 어떤 선택을 하시든 행복한 인생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