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고2까지 학원도 다니는둥 마는둥 하며 공부 대충하다가
올해 겨울방학에 윈터스쿨 들어가서 마음 다잡고
수능공부 하기로 결심함. 이미 내신은 5.3이라서.

중간중간 힘들어서 슬럼프가 오려해도 최대한
모의고사 성적 올리려고 최선을 다했음.
인강이라는것도 올해 처음 들어보고 매번 학원에 이끌리던
내가 자율학습도 시도해보고.

그래서 국영수탐탐 작년까지 55566 받던 내가
3모때 44344까지 올림(화작 미적 생.지). 솔직히 잘한건 아니지
훨씬 더 올릴 수 있었을텐데 내 노력 부족일테니까.

그리고 5모때 43243 받으면서 교육청 시험이긴 하지만
처음으로 영어를 2등급을 받아낸게 너무 기뻤음.

6모때는 다시 43343 나오면서 아직도 내 목표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 나왔지... 너무 분했지만 어쩌겠어
내가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마음잡고 공부하고 있었는데

엄마가 계속 영어로 트집을 잡더라고

5모때 영어 2등급 받았을때는 무슨 "역시 열심히 하니까 되잖아~ 그동안 니가 안한거라니까" 이러면서 칭찬해주나 싶더니

6모때 영어 3등급 받아오니까 돌변하더라

힘들게 올려놓은거 왜 다시 떨어뜨려 놓냐고..

왜 영어가지고 엄마가 이러냐면
내가 윈터끝나고 영어 단과수업을
신청해서 꾸준히 들어오다가 6모 전 수업을 마지막으로 종강했음.
이미 단어도 계속 돌려오면서 빈칸 순서 문장넣기 등등 풀때 필요한 스킬들도 배웠기에 이젠 문제풀이밖에 할게 없어서
단과가 6월에 종강을 한거임

그래서 엄마가 영어 다른곳 더 안다녀도 되냐고 물어봐서
어차피 가봐야 모의고사 반복이라 혼자 단어반복하면서
유지하겠다고 했고 그렇게 영어 안다닌지 한달이 넘어가는데

갑자기 기분 ㅈㄴ나쁘게
"넌 영어공부를 대체 어떻게 하는거냐.
3등급 받아서 대학은 가겠냐" 이러는거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방학동안 단어도 다시 n회독하고 제가 다시 영어 2등급 만들 수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 성적 한번 떨어졌다고 이렇게 뭐라하면 내가 공부하고싶은 마음이 들겠냐" 했더니

갑자기 영어 인강은 왜 안듣냐고함. 진짜 아는것도 없으면서
왜이렇게 아는척하는지 모르겠음. 영어인강? ㅋㅋㅋㅋㅋ
영어는 돌고돌아 결국 단어라고 생각하는데
개뿔 인강들으면 개나소나 1등급 가는줄 아나 "인강들어!! 학원가!!" 이러는게 진짜 너무 화난다.

그동안 공부 안했던 나는 잘못이지만
마음잡고 열심히 해보려 하고있는 자식한테
성적 떨어졌다고 시발 술쳐마시면서 화낼일인가 이게?

이럴때마다 5모때 2등급 괜히 받았나 싶음 ㅋㅋㅋㅋㅋㅋㅋ

눈이 높아진건가 안그래도 나도 답답해서 죽겠는데
옆에서 지랄지랄하니까 더 화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