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6살의 남자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결혼을 해서 가정 속에 행복을 찾고 싶어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혼자서 뭘 하는 것 보다는 여자친구 혹은 친구와 뭐든 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누군가와 함께있을 때 심리적 공허함이 채워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결혼 생활이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20대 후반부터 연애를 할 때 항상 결혼을 생각해두고 만났습니다. 20대 후반부터 해외에서 생활을 했는데 솔로 생활과 연애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만나는 몇몇의 한국 여자들과 결론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작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오니 연애가 생각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소개팅 해준다는 친구들이 소식이 없자 사진으로 까였다는 소리도 듣고, 그 외 먼발치에서 실물을 보고 까이는 등 소개팅으로 만나기도 전 6번이나 까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자신감은 점점 떨어지고 이따금씩 다가오는 우울감에 혼자 울컥하기도 합니다. 왜 난 항상 안될까 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이는 결혼 뿐만이 아닙니다. 대학생 때부터 공모전, 대외활동, 토익, 취업스터디 등 취업에 도움되는 것은 다 했습니다. 그런데 잘 안되고 결국 해외로 취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회사가 망해서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 큰 기업 혹은 외국계 기업에 재도전을 했지만 또 안됐습니다. 현재는 작은 회사에서 작은 월급을 받으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근본적으로 '왜 내가 간절히 원하는 것은 항상 안될까'라는 귀결까지 이르게 되어 요즘엔 그냥 아무 생각없는 척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임으로 이성을 만나려는 시도나 소개팅 요청도 안합니다. 어차피 안될 것 같아서요.
저 이렇게 있어도 될까요. 장가갈 수 있을까요. 그것보다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일단 작성자분은 장가를 갈 걱정을 하는 거 보다는 자신을 아끼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요. 얼굴만 보고 소개팅 많이 까이신거면, 저라도 되게 의기소침해질 것 같은데, 그럴 수록 매력만 더 떨어지거든요. 제 취향이 이 나라 전체 여성의 취향은 아니겠지만요. 저는 외모가 떨어지더라도 자신감 넘치는 사람이 좋다고 생각해요. 힘 내시고 꼭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랍니다.
제 생각엔 일단 이성 만나려면 1.외모를 꾸민다 (잘 씻기 선크림은 기본으로 깔고 가라는말, 그리고 옷. 머리 외출시 피부보정할 컨실러 눈썹그리기 입술 색 정도는 갖춰야됨) 2. 나이가있으시니 스펙쌓아서 중견이라도 가는게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