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신 지체 장애인

들중에서도 상병신인

이슬여왕이라고 해요

한 주 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항상 궁금해서요

저는 나이 쳐먹고 나잇값도 못하고 대갈 텅텅에

문화 복지 카드가 없으면 치킨도 못 시켜먹는

좆거지련이에요

존나 멍청한데 어설프게 짱구 굴려서 남 비꼬려고

해봤자 뭔 소린지 알아들을 수도 없는 얘기밖에

할 수 없겠죠

저 같이 못 생기고 나이 쳐먹어서 주름살 팍팍 배기고

틀니랑 임플란트 낄 나이 된 사람은 역시

조용한 곳에서 고독사나 하는 게 답이겠죠?

아 맞다 저 근데 뒈지기 전에 가방 하나 사고 싶은데

여러분들은 그럴때 어떻게 하시나요?

저는 글쎄 제가 돈을 벌어서 사거나 동생이나 엄마한테

부탁해서 사고 그래요

아! 맞다 또 허언증이 재발했네요

저는 문화 복지 카드로 근근히 먹고 사는

바퀴벌레보다 못한 년이라

제 돈으로 가방을 산다는 건 꿈도 못 꾸고요

동생? 없구요

엄마는 아빠랑 삼촌들 뒷바라지 하다가

병걸려 돌아가섰어요 ㅠㅠ

예전에 고민 갤러리에 직접 제 입으로 털어놓았었는데

깜빡했네요 ㅠ

남들이 노처녀 혹은 노괴라고 부르는

나이 40줄에 접어들어서 치매까지 걸렸다보니

정신이 오락가락 하네요

역시 저같은 썩보지 장애련은 나가 뒤지는 게

맞는 거겠죠?

복지회관 선생님한테 여쭤봐도

"우리 노괴 이슬이는 나가 뒤지는 거 말고는

답이 없구나 ㅠ 니 애미 따라 가렴 ㅠㅠ"

라고 하세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