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해서 잠만 자는 사람이 아니고
대화를 하다보면 자기피해망상으로 모든 대화가 자신에게 칼을 겨눈다고 생각한다...
별 얘기 아닌 것도 자신이 피해자가 되고 나를 비난한다.

여기서 내 말은 그게 아니고, 내 의도는 이거였어,
라고 말해도 듣지않는다.
꼬투리잡아서 화만 더 낼 뿐이고 대화는 산으로 가다가 결국 언성만 높아진다.

술 안마신 엄마는 정말 좋기에 낮에 대화를 걸었지만
엄마는 일어나자마자 술을 마셨는지 이미 취해있었다.
결국엔 싸움뿐...


말이 안통하는 엄마, 끊을 생각이 없는 엄마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네
집에서 멀리 2년간 떨어져 있다가 집에 돌아왔을땐
우리 집은 바퀴벌레에게 점령됐었다.
사람이 10명이 동시에 누울 수 있는 방엔
쓰레기와 술병, 그리고 엄마가 겨우 누울 수 있는 자리에 자고 있었다.

이 광경을 본 나는 엄마 곁을 떠나기가 힘들다.
지금은 나라도 있으니까 사람처럼 살지만
내가 또 독립하면 그땐 죽을까봐 걱정된다.

아빠도 없고, 할머니와 할아버지도 말뿐이고 행동도 않는다.
나는 외동이다.

엄마라는 이유로, 날 키워줬다는 이유로, 술 마신 엄마를 감내해야 할까?
아무리 술취했을때 피하려고 노력해도 피해지지 않는 이 반복되는 싸움들...
난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