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현재 중1. 14살인 아직까진 푸릇푸릇한 시기인 학생임

근데 내 삶이 너무 힘들다
초1~초3초반 까지 남사친한테 성추행 당했고

초3중반되선 엄빠 이혼함.
되게 별거 아닌거 같은데 존나 별거임.

성추행당한거는 그 남사친엄마랑 우리엄마랑 사이가 무척 좋아서 말하면 엄마랑 남사친 엄마 사이 안좋아질거고 엄마한테는 되게 재앙같고 힘들수도 있으니까 그냥 내가 어느날잡고 울고 그 일은 삼켜버림.
초3 아빠가 어디 강원도에 취직했다고 2년뒤에 온다고함.

난 순진히 그말 믿고 울면서 아빠 보냈음.

초3 겨울. 엄마가 동생은 방에 재우고 날 안방으로 부름.

다짜고짜 울길래 나도 울면서 무슨일이냐고 물음

아빠랑 헤어졌다 돈문제랑 가치관이 안맞아서 헤어졌다.

여기까진 그럴수 있다고 하는데

도대체 초4한테 왜 아빠가 양육비를 안준다느니 뭐 자기한테 돈을 안준다느니 그런얘기를 대체 왜 하는건지.. 그런말 들은 그날 그자리에서 울었음. 엄마가 불쌍해서 운것도 있지만 그냥 이 집안이, 내가, 이가족이 더이상 저녁에 모여서 같이 웃으면서 저녁을 못먹는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아빠를 이제 더이상 우리집에서 못본다는 슬픔에 운거임. 엄마는 나보고 괜찮냐고 물었음. 사실 난 이행동마저 이기적이라고 생각함. 전혀 괜찮지 않았지만 난 괜찮다고 했음. 그래야 엄마가 슬퍼하지 않을테니까.
그뒤, 난 철이 너무 일찍 들어버렸음.

혼자 버스타고 다니고, 혼자 설거지와 집안일하고 혼자 일하는 엄마가 슬프지 않도록 노력했음. 근데 어느날 나보고 엄마보단 아빠가 좋지? 이 ㅈㄹ하드라. 하… 온갖 이야기로 아빠 나쁜사람 만들어놓고.. 솔직히 아빠를 쉽게 그런 이유로 미워할순 없지않음? 그래도 우리 아빤데. 엄만 그냥 남친이였갰지만 나에겐 하늘이였음. 장난하나 진짜..
아무튼 초5, 새벽에 우연히 일어나서 안방으로 갔는데 어떤 낯선 남자랑 엄마가 옷을 벗고 같이 한침대에 누워있는걸 봄. 그자리에서 다리 풀림. 모르는체하고 다음날, 엄마 폰을 몰래 훔쳐서 봄. 그 남자는 우리 영어쌤이였고.. 엄마가 소개시켜준 쌤이였음. 그 쌤이랑 카톡한거에 들어가니까 엄마랑 그 쌤이랑 상탈하고 모텔 같은 곳에서 같이 웃고있는 사진, ‘ 자기 ’ 라는 애칭등.. 그때 1주일전 엄마가 일때문에 하룻밤 못온다고 했던 날이 생각남. 그때 동생도 옆에 있었는데 동생에겐 아무일 없다고 했음. 지금도 그 영어쌤이랑 3년째 같이 수업하고 있는데 엄마랑 그쌤이랑 헤어진듯. 그래도 그쌤이 착하고 재밌어서 괜찮음. 그리고 엄만 이혼했으니까 남친 있을수 있다고 생각함.
이거말고도 엄마 남친 썰은 1개 더있음.

이건 나중에 풀거임.

아무튼 이래서 내ㅠ인생이 너무 우울하다 느껴짐.

누구한테도 이런 사정 말한적이 없어

엄마한테도 가족한테도 친구한테도

사실 내 속마음 누구에게도 말한적 없음.

초4때부터 그랬으니까 이런게 더 익숙함

엄마랑 아빠 다 불편하고 세상엔 나 혼자같음.

나같은 애를 좋아해줄 사람따윈 없는거 같아

그래서 우울해

우울해서 울려고 해도 눈물이 안나옴.

울고 싶은데 눈물이 안나와

울고 싶지 않다는것도 다 거짓말이였고

밖에서 괜찮은척 밝게 지내는것도 이젠 지쳤고

집에서 괜찮은척 밝게 지내는것마저 지쳤어

이젠 그냥 다 끝내고싶음

근데 사실 모두다 마음속에 죽고싶다는생각은 한번씩 하지 않냐?
요근래 죽고싶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근데 나 죽으면 남을 엄마랑 내 가족들이 불쌍하고 슬퍼

어떡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