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밖에선 어찌됐든 사회생활이라는게 있고
상하관계라는게 초장부터 잡혀있으니까 넵넵 거리면서
군대에서 눈치 존나 본게 습관되가지고 엄청 눈치보면서 빠릿하게 잘해낼려고 노력함
그런 시스템이 잡혀있으니 수긍하고 이해하고 딱딱딱 하는데
아빠는 태어날때부터 나한테 엄하게 대하거나 눈치껏해라 이런식의 내색이나 말이라도 했으면 모르겠는데
아빠는 되게 유순하고 말 부드럽게 하는 스타일이었음
근데 20년 넘게 그렇게 대하다가 갑자기 몇달전? 어느순간부터 내가 알잘딱이 되길 바라면서 에이 답답한놈 이렇게 날 대하는게 확느껴짐
내가 그래도 안정감을 느끼고 진짜 거의 눈치안보고
편하게 마주해도 될 그런 상대방이 그렇게 해버리니까
어이가 없다해야하나 기분이 솔직히 많이 안좋음
내가 빠릿하게 안하니까 그렇게 생각하나봄
초장부터 엄하거나 눈치껏 하라는 스탠스의 아빠였음
말도 안함
갑자기 나이 60다되가고 나는 20대후반을 달려가는데
이미 20년동안 편한아빠로 세팅해놓고 이제와서 빠릿함을 원하고 답답하다고 생각하니까 이게 뭔가 싶고
아빠랑 트러블이 크게 뭔가 있진 않았는데
요즘에 솔직히 날 그렇게 보고있다고 생각하니
아빠보기가 진짜 불편해짐 아니 불편한정도가 아니라 정도 떨어지고 내가 알던 그런사람이 아닌거같음 보고싶지도 않고
이제라도 내가 아빠한테 옙 아부지 이래야하는걸까?
술 한잔하면서 속터놓고 얘기해봐
둘다 술을 안해서..
누구는 남자갱년기니까 아버지 아버지하면서 맞추는게 좋을거같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