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내 주변 또래들은 앞만 보고 달리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착실히 살아가고 있는데 나는 혼자 주저 앉아서 어렸을때 행복했을때 회상하면서 "그때는 좋았는데" 이
지랄하는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 곧 수능인데 내가 제대로 준비된지도 모르겠고 응원해준 가족들이 실망할까봐 두려워
정신연령은 밥만 많이 처먹은 애새낀데 당장 두달 뒤에는 내 모든 선택이 인생의 갈림길이 될거고 결과를 책임져야하는 사람이 나라는것도 무서워
원래는 애기들 사진 보는것도 좋아했는데 쟤들이 커서 나처럼 된다고 생각하니까 어느순간부터 애기들 얼굴이 일그러져 보이고 징그럽게 보여
존나 처먹고 변기가서 토하는거 반복하는거 보면 정신병원 가야하는거 머리로는 아는데 가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확정지어지면 병신인증 마크 달리는거 같아서 한달째 미루고 있네
이 내용 비슷하게 제일 믿을만한 친구한테 고민상담했는데 그뒤로 걔가 나랑 거리두려 하는게 보이니까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이 전부 가면 쓰고 있는거 같고 나 혼자 벌거벗겨진 기분이야
어디서부터 인생이 잘못됐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될지도 모르겠어 나 좀 살려줘
고3이니까 이제 진짜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성인이 되는구나 충분히 앞으로가 걱정되고 많이 두려울거야 하지만 지금까지 열심히 미래를 위해 준비해왔잖아 그러니까 불안하더라도 스스로를 믿어 그럼 분명 준비한 것 이상의 결과가 쓰니를 기다리고 있을테니까 그리고 수능이 이젠 정말 코앞인데 긴장하지말고 쓰니라면 반드시 잘할 수 있을테니까
힘내ㅠㅠ 나도 처음엔 내가 혼자인줄 알았는데 세상에 차가운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더라. 정 힘들면 위클래스 상담같은거 받아보는건 어때? 나는 그렇게해서 도움 많이되었었어
수능 끝났는데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 난 중3때 엄마가 데려가서 병원다녔는데 의학이 이렇게 위대한 건지 깨닫게 됨. 내가 불안정하다는 걸 인정을 못했었는데 검사결과가 현실을 말해줬다. 약도 먹고 상담도 받았는데 정말 좋아졌음. 약은 3년넘게 아직도 먹는다. 병원가는 것 부터가 시작이야. 두려워하지 말고 그냥 가. 이게 되게 어려운데 니 인생에 정말 큰 도움이 될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