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친구인 11년지기 친구가 있어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했지만 주변에 알렸을 때
저한테 전화해 준 친구는 다른 친구 였어
이 친구는 그냥 카톡으로 많이 위로 해줬고, 부조금은 10만원 해줬는데 부조금 받았을 땐 금액으론 속상하지 않았어
근데 2주 뒤에 우리가 부산 불꽃축제에 놀러가기로 미리 약속을 정했거든
그 주가 내 생일주여서 내가 먼저 친구한테 불꽃축제 보러가자고 했었어. 늘 서로 생일주에는 만났거든
근데 내가 친구한테 당분간 여행은 조금 어려울 것 같다고, 환불 수수료는 내가 다 내주고 우리 단풍이나 보러가자 했는데
친구가 수수료도 아깝고, 불꽃축제도 사실 보고싶어서 남자친구랑 가겠다고 하더라구
그리고 나는 다 떠나서 지금 힘든 시기에 제일 친한 친구인 만큼 얼른 보고싶고 만나고 싶은데
11월 넷째주로 미뤄서 그때 볼 수 있냐고 하더라구
마음이 조금 속상했어. 나라면 부조금도 오래된 친한친구 부모님이면 20-30 했을텐데, 나한테는 10만원 이상은 못쓰나? 이런 생각도 들었고
불꽃축제도 내가 같이 가자고 그랬던건데, 그
수수료도 내가 내준다고도 했는데 가고싶다 한거 보니까 확실히 친구보단 사랑인가 싶기도 했어
여러분이라면 어땠을 것 같아?
네가 너무 힘들었을테니까 특히 가장 가깝게 느끼는 친구한테 기대하는 것도 서운한 것도 많이 생길테고 .. 그래서 네 상황이 이해가 간다고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에게 네가 콕 찝어 기대하는게 있어, 근데 그렇게 기대하는게 많으면 내가 더 힘들어지더라.. 그 사람이 행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너무나도 많으니까 확률적으로 내가 서운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커지게 되고.. 오히려 내가 더 힘들어지더라고.. 암튼 살다보면 조금 내려놓고 인정하고 그저 그 자체로 있어줘서 고마운 마음을 가지려고 하는게 좀 더 도움이 될 때가 있더라고 아무리 내 입장에선 가깝고 어쩌고 해도 일단은 나와 다른 별개의 개체기도 하니까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