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곧 결혼을 앞둔 30대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예비 신부)와 지인 소개로 1년 정도 만났고 성격이 잘 맞아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사소한 문제로 많이도 싸웠고 화해하며 헤어지기도 했고 상대가 다시 잡아서 다시 만나고


그런 과정에서 돈독해지며 아 이사람이랑 결혼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결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제 노트북을 여자친구도 자주 사용해서 가끔 카톡 로그인을 하기도 하는데 하루는 로그아웃을 안하고 갔더라고요..


이게 진짜 판도라의 상자인걸 알긴하는데.. 인간이 참 어리석은게 알면서도 봐버렸습니다...


제일 걱정하던 다른 남자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다행히도 아니었는데(남자랑 사적인 얘기 전혀 X)


최근에 저랑 크게 싸운적이 있는데 그날 여자친구 남동생(예비 처남)이랑 제 욕을 엄청 했더라고요..

(예비 처남은 세번 정도 봤습니다.)


싸운 날에 싸우다가 갑자기 몇시간이나 연락이 없다가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때 사실 남동생이랑 전화랑 카톡을 하면서 제 욕을 하고 있었던 거였습니다.


내용은 대충 제가 말이 안통한다, 고집이 세다 같은 내용인데 저도 그 부분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중요한건 대화의 말투라고 해야하나요.. 그게 너무 저급하더라고요.


막 씨x, 병x, 지는 어쩌고 저쩌고, ㅈㄴ 질린다, 연락하기 싫다 등등 그리고 결혼할 사이라 서로 집에 인사도 이미 했고 친하게 지내는데


한번은 저희 집에 왔을 때 저희 아버지랑 저랑 의견이 갈리는 대화를 좀 지속했었는데 그 내용도 언급하며 "씨x 지들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지들 말이 맞다고 ㅈㄴ 고집부린다~" 이런 대화를 했더라고요... 남동생은 여자친구의 두배는 넘는 욕설과 저급한 대화를 하면서 맞장구를 치고 있었고요.


그 후에 저랑 화해하고 나서는 남동생에게 잘 해결했다고 하면서 그래도 저랑 화해하고 대화하니까 좋다 이런 얘기도 했고요.


이미 결혼 준비도 다했고 식만 남았는데 이런 내용을 봐버리니 기분이 이상합니다..


여자친구를 사랑하긴 하는데 이런 모습은 처음 봐서..


원래 성격이 쎈 건 알고 있었는데 같이 있을 땐 그렇게 욕도 안하고


뒤에서 이런 얘기를 친구도 아니고 남동생이랑 하고 있으니 저 집 식구들이 다 날 그렇게 생각하고 있나 생각도 들고


아무리 그래도 저희 아버지를 가르키는 말을 저렇게 표현하는게 맞나 싶고...


결혼을 하고 나면 저런 본성을 숨기고 있다가 저에게 쏟아내진 않을까 걱정되고...


한편으로는 저 내용은 사적인 비밀 내용이니 그럴 수 있다 너가 봐버린거니 감내 해야한다라는 생각과


한편으로는 이게 저 사람의 본성인가, 뒤에서 욕을 할 수는 있어도 저렇게 까지 하나 싶고..


뭐가 맞는 건지 머리가 복잡합니다..


결혼 하신 분들은 제 입장이면 어떠실지 의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