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출근 하려면 무조건 타야되는 버스가 있는데
그 버스가 유독 빌런이 많아..

난 왠만하면 앉던 곳에만 앉는 스타일이고
원래 지정석은 버스 뒷문 바로 앞 좌석이였어.

1. 냄새빌런
근데 내 옆자리에 어느순간 종종 같이 앉는 여성분 계셨는데
냄새가.. 진짜 미안하지만 토할 거 같은 냄새가 나는 거야..
한 두번이 아니고 매일매일인데
어느정도나면 그 분이 내리셔도 그 잔냄새가 계속 남아있어서
괴롭더라고..

그래서 자리를 옮겼어.
맨 앞좌석 버스기사님 옆자리로..
최대한 그 여성분하고 떨어지고 싶어서였어.

2. 변태? 싸이코? 빌런
근데 그 자리도 폭탄자리였어..
거기에 앉기 시작한 순간부터 내 옆자리에만 고정으로 앉는
남자분이 계셨는데 하..
계속 슬금슬금 눈치보고 사람들이 휴대폰을 보진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게 너무 느껴지는거야.
도대체 뭐하나 싶어서 봤는데
여자 얼굴을 크게 확대해서 여자얼굴만 빤~~~히 보고 있는거야.
야한 거 보는 것도 아니였고 진짜 그냥 여자 얼굴 얼빡샷.
근데 아무것도 안하고 그것만 뚫어지게 봐.
사진은 일반 여성 같은데
여자사진은 매일 바뀌고
그 사진이 어디서 난 건지
지인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름돋더라고..?

그래서 한 이틀 전부터 자리를 아예 맨 끝자리로 옮겼어.

근데 변태사이코 빌런이 몇 번 내 얼굴도 내 옆에 앉을때 뚫어져라
쳐다본 적 있는데

오늘 그 변태사이코 빌런이 똑같이 맨 앞자리에 앉더니
두리번 거리면서 날 찾는 거 같은거야.

나는 설마 하면서 무시하고 노래듣고 있는데
나랑 눈이 딱 마주쳤어.

맨 뒷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맨 첫자리에 앉은 사람이랑
눈 마주칠 일이 없잖아.
근데 자꾸 고개 돌려서 두세번 날 쳐다보더라고.

에휴,,,
출근하려면 타야되는 버스고 그 버스밖에 가는 게 없는데
약간 탈 때마다 이제 고민이 많아질 거 같다..

하..
차를 사야할까..?
너무 스트레스받는데.. 나처럼 버스에서 고정적으로 마주치는
빌런들 썰 있으면 풀어주라..
나만 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