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연극부 활동을 하고 있음.
원래부터 말하고 뽐내는 건 자신이 있어서 신청하고 했거든?
솔직히 초반에는 칭찬도 많이 받고 좋았어.
근데 점점 힘들어짐... 사람들이 전부 다 완벽주의자야. 무대 하나 하나, 실수는 절대 용납 못하고, 항상 쉬는 시간 점심 시간 심지어 학교 끝나도 불려가서 연습 해야 돼.

다른 부원 친구들은 강요가 아니라 자율이라서 편하게 할 거 하는데, 나만 자꾸 불려가. 그리고 맨날 피드백 받으면서 지쳐.

심지어 무대에 오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들끼리 영상 찍는 건데 이러는 거야. 맨날 너는 잘하니까 내가 제일 열심히 해야한대.

아파서 하루라도 빠지면 말도 심하게 해. 너가 실수라도 하면 죽여버린다고 반장난식으로 이야기 하거든? 근데 그것도 기분 나빠. 기분 나쁘다고 표현을 해도 항상 그래.

학교 생활하면서 그냥 즐기려고 한건데, 이렇게 빡세게 할 줄은 몰랐다. 내가 배우로 데뷔할 것도 아닌데 뭐하는 거지 생각들고...

자꾸 생기부, 생기부 타령하면서 하는데 지금 중학생이라 엄청 중요하지도 않거든? 그리고 자기가 잘하면 됐지, 왜 나한테 더 많이 시키는 건지 모르겠어.

그냥 모두랑 손절까고, 연극부 나가고 싶다. 이거 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