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난 스무살 반수 말아먹은 여대생임

난 어렸을때  부모님이 나보다 동생을 훨씬 편애했었음

존나 티날 정도로..ㅅㅂ

그리고 초딩때 왕따엿음

그래서 사랑 못 받은 거에 대한 컴플렉스가 좀 있는데

고등학교때까지는 불안회피형이었음(+우울증 불안증)


사람 자체를 존나 싫어했다고 해야하나..

암튼 그러다가 고3때 친해진 오빠가 있었음

그 오빠가 진짜 ㅈㄴ착함 ㄹㅇ

살면서 그런 천사는 본적이 없음

부담스러운 호의가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가 선한게 느껴짐

처음에는 존나 신기했음 ㄹㅇ

뭔가 초딩때 동물원 가서 보르네오 오랑우탄 처음 본 기분?

오랑우탄친구 하나 생겼노ㅋㅋ 이러고 말았었는데


고3을 지나가면서 이 사람이 점점 좋아졌음

부모라는 인간들이랑은 맨날 치고박고 싸우는데

오빠는 진짜 부모보다 훨씬 잘 챙겨줬고

또 이것저것 알려준 것도 많았음

참 친구로서의 사랑?을 많이 줬었음

그러다가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고백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귀는 중임

사귀고 나서도 오빠가 진짜 좋은 사람이라는 게 항상 느껴지고

가끔 내 부모가 저렇게 꾸준하게 사랑을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음

그런 생각까지 가게 되니까 이제는 오빠가 내 부모님 같더라

근데 문제는 내 불안증(정신과피셜)때매

가끔 오빠가 날 떠나는 상상을 하게 됨

내가 너무 나쁜 사람이라서, 오빠랑은 안 어울리는 사람이라서,

부모한테도 친구한테도 사랑받지 못했었는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겨우 생긴 이 평화가 깨질까봐 너무 두려움

근데 그렇다고 불안증여친썰.avi 뭐 이런 글들처럼 집착하는건 아님

그냥 오빠가 행복했음 좋겠다는 마음이 더 커서

절대 그런건 못하겠음...

그리고 오빠가 만약에 날 찬다면

난 받아들일것 같음..

그렇게 해서 오빠가 행복해질 수만 있다면...

모르겠다.. 혼자 머릿속으로 존나 망상하다가 슬퍼지는데

이거 불안형 애착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