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에 미친듯이 매달려도 봤고

나름대로 뭔가 만들어서 내봤는데도

이바닥이 원래 그런건지 그냥 사람들 관심 제대로 못받고

봐주는사람한테 고마울정도로 성과를 못냈음

아는사람들만 봐주는 정도...


근데 이번에 드라마작가쪽으로 가면 창작하면서 돈많이벌겠다싶어서 그쪽으로 방향잡고 왔는데

첫반때는 괜찮았는데


두번째 반때 첫시간부터 선생님이 어떤 남자애 하나

나보다 5살정도 어린애 딱 찝어놓고

얘는 천재라고 딱 말하고 시작했는데


예술쪽 아카데미가 진짜 질투랑 시기로 똘똘 뭉쳐있음 다들..

난 얘 마음에 안들고 끌어내리고싶었는데

내놓은 대본보니까 이게 천재구나 하면서 진짜 기 확죽고

얘는 이바닥 들어온지 1년안된애라고 하는데

나는 진짜 인생 다갈아넣었는데 저정도 못만든다는게

더 짜증나는건 내가 헤매고있는데 피드백 바로넣어줌 쪽지로

이미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존심안상하게 형대접해주면서 피드백 다 넣어주니까

미워하면 내가 미친놈되는거같고

너무 속상해서 수업시간에 집중도 잘 안되고

선생님도 대놓고 얘 위주로 수업돌리고 얘 가르치고싶어하는게 눈에보임

얘 발언권이 우리중에 제일크고 반장도 그냥 씹어먹을정도

여자들 다 얘한테 달라붙고

2명앉는 자리로 구성돼있는데

얘가 뒤에서 두번쨰줄 앉는데 다 그쪽가서 두명씩 뭉쳐앉아있음

글쓰는거 옆에서 구경도하고

반장이 얘 엄청 좋아하니까 얘 위주로 다 세팅해주고 눈에 하트그려져있는게 보임


남자5명 여자25명인데

남자 1명빼고는 다 얘한테 기죽어서 제대로 집중못하고

이새끼 카톡 프로필 예전사진을 보니까 복싱이랑 mma했어서

체격도있는데 위압감 장난아니다...


얘가 나한테 와서 글 읽은거 얘기 막 해주는데

내가 엄청 기죽어있는게 눈에 보였나봐

저번반에 같은 반이었던 여자애가

오빠 왜 그렇게 떠냐고 쫄지말라고 말하면서 웃더라


얘가 제일 어린데 수컷들중에 우두머리인게 딱 실력으로 정해져버리니까

근데 진짜 적은시간안에 적은인풋으로이만큼 내놓은거보니까

주눅들고 열등감,패배감같은거떄문에 너무 힘들다

진짜 잘하고싶은 마음이 큰데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들었음

대사 써내는거보면 그냥 나랑 차원이 다름

생각하는거도 엄청 깊이있게 생각하고 말맛도 차원이다르고

나도 노력하는거에서 도망치긴했는데

나는 직장다니면서 학원다니는거니까 밀리는걸거라고 그동안해온시간 무시하고 정신승리하고 버텨보려해도

얘도 직장다니면서 하는거라고하니까

진짜 자존심 다무너지더라


집에와서 술마시고 울었음


얘는 쓸거리도 한 15개는 만든거같은데 난 겨우 1개만들어낸거도 너무 구린게 눈에보임


그냥 빨리 그만두고 발전성있는 직장을 찾아봐야하는걸까 싶다.


근데 왜 그만두질못할까

그만두라고 말좀해주면안돼냐

나 병신이라고 재능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