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외로움을 너무 심하게 많이 타십니다
술 마실 때도 옆에서 술주정 들어줘야하고, 어디 나갈 때도 절대 혼자 나가지 않고 같이 가라고 짜증내고 등등
너무 과합니다 근데 성격은 또 어찌나 꽉 막혔는지 고집 부리는거 보면 기가 차요
여러모로 애같은 모습을 많이 보여서 짜증나는데 일일히 다 챙겨주고 놀아줘야 하는 게 어이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함께하는 일이 없으면 또 외로워서 그런건지 저와 동생한테 분풀이하고 화냅니다
자식이 지 광대 노릇해주는 노리개도 아니고 뭐하고 있는건지 너무 현타와요
어머닌 어디 계시고
이혼하고 저희 데려갔다가 새남자 만나고 저희 버렸어요
그렇게 중요한 기본 정보는 얘기 해야지. 몇살인지도. 미안한 애기지만 아버지한테 보호자의 역할을 기대하긴 힘들 것 같다. 일찍부터 가장이다 생각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는 게 가장 현명한 대처이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도 모자라기만 한 분이 아니라, 너무 큰 상처를 받으시고 힘드신 거야. 기대기보다 안아주는 마움으로 아버지를 대하면 좋겠다.
어머니께서 이혼하신 이유 중 하나도 저런 애같은 면모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이전에도 이걸로 몇 번 싸웠는데 집 나갔다가 돌아오곤 달라진 게 없어서 이런 글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말씀대로 동생을 보살필 사람이 저인데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가정일로 알게모르게 많이 쌓였나봐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고 목표했던 것과 멀어져가는 느낌이라 힘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