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싫다

혼자선 아무 것도 못하고

치킨 아니면 아무것도 안먹고

뭐 좀 참다참다 하라고 하면 알아서 하겠다며 안하고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

그럼에도 나는 매일

먹고싶은게 있냐며 간식을 사다 주고

기념일마다 선물을 주고

사소하지만 월정액과 같은 게임에 과금을 해주기도 한다

이런 내가 싫은 걸지도 모르겠다

그냥 귀엽다

그냥 귀여웠다

그냥 귀여웠었다

지금도 귀엽다

그런데 요즈음 화도 같이 난다

냔 너무 외롭다

집에선 늘 혼자다

집에 사람이 있지만 나와 교류하고싶어하지 않아한다

내가 정말 귀여워하는 동생 방 근처만 가도

소리를 지르며 저리 가라고 나가라고 한다

가끔 들어가면 진심으로 소리지르며 화를 낸다

정말 밉다

동생 방은 옆집과 벽 하나 차이다

어느 날은 친구들과 통화하며 게임을 하다 소리를 지르고 책상을 내러치길래

나는 그만 하라고 소리를 쳤다

노려보며 문을 잠구더니

친구들과 나를 좆버러지 장애인새끼 또 왜저러나면서 조리 돌림을 한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친구들과 통화하며 게임만 할 뿐이다

이야기를 슬쩍 엿들어보니 친구들 수준도 비슷해 보인다

나는 용량이 큰 모바일 게임을 한다

핸드폰은 필요한 것들이 용량을 가득 채웠기에 공부용 태블릿에 설치해 즐기곤 한다

용량이 큰 모바일 게임을 하나 더 하고싶은데 용량이 없다

컴퓨터도 용량이 아주 작은 편이라 동생이 하는 게임이 1/3을 차지해 설치하지 못했다

나도 컴퓨터를 쓰고싶다

내가 공부용 태블릿을 구매하며 컴퓨터는 오로지 동생 소유가 되었는데

동생 또한 게임용 태블릿을 구매하여 나만 억울하게 되었다

하루 종일 컴퓨터 게임만 하는 동생이 싫다

소리지르며 저속한 말들을 하는 동생이 싫다

때려서 정신을 차리게 하거나 컴퓨터라도 가져오고싶다

하지만 사람을 어떻게 때릴 수가 있겠이

그리고 저 불쌍한 인간의 인생 업적을 어떻게 뺐겠어

친구도 없어

못생겼어

뚱뚱해

좆도 1cm야

할 줄 아는 것도 없어

공부도 못해서 낙제 수준한테만 주는 E등급이야

인생 업적이 게임 같이하는 자기 수준과 맞는 친구들이 있다는건데 내가 어떻게 뺏어

그에 반해 나는

친구도 많아

잘생겼어

몸도 좋아

좆도 16cm야

다 잘 해

공부도 잘해서 전교6등이야

근데 왜 저런 애와 같이 지내고 싶은거지

왜 저딴 애가 귀엽지

왜 저런 새끼가 행복했으면 좋겠지

그냥 모르겠다

객관적으로 훨씬 잘난 내가 왜 객관적으로 훨씬 못난 쟤와 같이 놀지 못해 이렇게 안달이지

난 왜이러지

이런 내가 싫어서 동생이 싫다고 더욱 더 말하는 지도 모르겠다

동생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