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곳에도 썼는데 여기에도 써봅니다..
긴 글 써서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어디 물어볼 곳이 없어서 여기에라도 글 써봅니다...
부디 답변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올해 스무 살, 재수를 앞둔 남학생입니다.
조금 길지만, 제 배경을 먼저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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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저는 2년 전 즈음 건강이 나빠져서 어쩔 수 없이 고등학교를 2학년 가을에 자퇴했습니다.
그 학교에 다니던 1학년 때 같은 반에 배정되고 친해져서, 2학년 때 다른 반이었지만 자퇴하던 날까지 굉장히 친했던 여자애(C라고 하겠습니다.)가 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 고백을 하려고 했지만 결국 하지 못했고
자퇴하고 약 1년 2개월 정도의 시간동안 서로의 왕래는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수능이 끝나고 2024년 11월 말이 되었을 때, C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습니다.
“잘 지냈어?? 주변 애들한테 가끔 소식 전해들었는데 수능 전에는 너 부담스러울까봐 연락 못했어! 너 보고싶어 하는 애들 엄청 많아.. B랑 난 당연히 그렇고“
딱히 학교 다니던 시절에 썸이라던가 그린라이트? 같은 관계는 아니었던지라 그냥 친한 친구라 문자가 왔나보다 하고 오랜만에 짧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기 서로 대학 입시 잘 마무리 되기를 빌며 좋은 소식 있으면 들려 달라고, 다음에 또 연락하자고 하는 말과 함께 짧은 대화는 끝났네요.
그렇게 또 연락이 줄어들고(저는 재수로 인해 스카를 다니고, C는 과외 준비로 인해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제가 새해 인사를 보낸 1월 1일을 지나
1월 중순 즈음 제가 도쿄에 고1 때 룸메이트들과 여행을 가게 된 날이었습니다.
총 5명 중 3명이 나가서 술을 마시고 저와 A라는 친구가 방에 있었는데
A가 B(A의 여자친구)랑 방에서 통화를 하더군요
그런갑다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A가
“야 옆에 OO(필자 본인) 있는데 바꿔줄까?” 라고 했습니다
B랑은 1학년 때 같은 동아리, 같은 반을 했던 터라 오랜만에 목소리나 좀 들을 겸 통화를 했습니다
근데 진짜 이게 무슨 우연인지 B도 고2때 친구랑 오사카에 여행을 왔다네요?
그러더니 B가 “야 C 바꿔줄까? 걔 통화하고 싶대“ 라고 하더니 그대로 스피커폰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통화를 받고 “나중에 같이 술 마시자” 와 같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B, C 그리고 다른 그쪽 일행 친구들이 졸업식 때 오라고 하는 말을 끝으로 통화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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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사실 제가 모솔이기도 하고, C가 워낙 모범생에 고등학교 때 연애를 한번도 안해서 좋아하는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걱정이 많은 걸까요?
위에서 말했듯 C가 둘이 같이 술 마시자고 하는 말이나 먼저 연락 오는 게 그냥 친해서 하는 말인지 그 친구도 감정이 있는 건지 헷갈리기도 하구요..(제가 모솔인데 짝사랑이라 더 어렵네요..ㅠ)
하필 제가 아쉽게 정시에서 떨어져서 재수를 하게 되는 바람에 연애를 하는 것도 참 아닌 것 같기도 하고...
그 친구가 1년간 그 대학교에 다니면서 연애를 할 것 같기도 해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졸업식 갈 때 꽃다발을 사갈 생각입니다만..(A,B것도 같이 사서 갈거라 약간 ‘너한테 감정 있어서 주는거야’ 하는 갑작스러운 느낌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그게 뭔가 사심 있는 거 드러내는 것 같고 C 입장에서 당황스러울만 한 행동일까요?
별로 그 친구를 당황스럽고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재수하는 입장에서 지금 좋아하는거 티 내봤자 나중돼서 타이밍 ㅈ같아질듯 - dc App
아.. 그럼 나중에 천천히 마음을 드러내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마음을 빠르게 접는 게 맞을까요..ㅠ
뭐 애초에 사랑이란게 접고 싶다고 접어지는 것도 아니니… 접진 마시고 그냥 재수 집중했다가 수능 끝나고도 여전히 좋으면 가볍게 밥먹자고 하셈요 - dc App
아 그래야겠네요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냥 좋다고하세요 그나이때에는 재수이런거 별로 의미 1234없습니다
아 그러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