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잘하는 거 아니고
사회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내가 잘하는 게 있긴할까?

방학 때 다른애들은 앞서가고있는데
나 혼자만 뒤에서 버둥거리고 있는 느낌

그냥 불안해져
무섭고 두렵고 잠자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일들을 하기도 전에
그 전부터 두려워져서 뭘 할 수가 없어

친구들이 놀자하면
정말 다른 뜻이 없는건가?
나랑 놀아준다고? 왜? 이런식으로
의심부터 생겨나

얘네들이 뒷담을 까고있진 않을까
날 병신처럼 생각하고 있진 않을까 무서워

실제로 걔네들이 내앞에서 몇명까는 걸 듣기도했고..

그래서 무서워서 게임에 빠지게되었어

게임을 하니 애들이 나와 같은 게임을 깔고 같이 놀아주네?

그 날은 정말 신나서 날아갈 것만 같았지
세상 모든것이 사랑스럽고 아름다워 보였어

그런데 모든 건 역시 끝이 있었나봐

시험기간이 되고
친구들은 공부하러 떠나서 돌아오지않았어

언젠간 돌아오겠지 믿고
시험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게임만 했어

원래도 애매했던 내 성적은
더욱 떨어지고 또 떨어졌지

이제는 친구들이 나보고 공부는 안하녜..

근데 말이야
난 이미 깨달은 거 같아

내 인생은 개보잘 것 없는 쓰레기 인생이고
평생 버러지같이 살다가 죽을 것 같다고 말이야

그런데
부모님도 처음엔 실망하셨지만 믿어주셨고
선생님들 친구들 마저 나를 이리 걱정해주고 믿어주는데

내가 과연 이리사는 게 맞는걸까?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덧 개학까진 2주남짓

이시간 동안 내가 뭘 할 수는 있을까?

하지만 난 뭐라도 해야할 것만 같아

지금 이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나는 버러지같은 인생을 전전할것만 같거든

2주동안 대체 뭘 해야하지?

수학1, 확통이라도 조금씩이라도 진도를 나가둬야하나?

아니면 영어까지?

생각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지러워지고 속이 울렁거린다

정말 실망시키긴 싫은데

나 정말 어떡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