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동안 하루도 맘편히 잔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진짜 어이없게 들리시겠지만 하루종일 걱정 비슷한 공상 하면서 눈물이 나오네요. 그냥 오늘 하루도 낭비했다는 생각 하는 순간 저 자신이 혐오스러워집니다.

예비고1이라 곧 기숙사로 떠납니다

저는 진짜 저 자신이 너무 싫은게 애매한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이해할 수 없다는 사람이 너무 많지만

공부도 중학교까지는 잘 지냈는데 고둥학교 대비한 과목 하나도 없고 요즘은 집중력도 떨어진듯해서 제가 가는 고등학교가 기숙사 중에서도 나름 잘하는 곳이라서 겨우 턱걸이로 들어간 제가 얼마나 힘들지 무서워요

저는 또 운동도 좋아하고, 미술도 해보고 싶어합니다. 심지어는 글쓰는 일도 관심 있어요.

당연하게도 한가지 분야에 잘한다고 할수 있는 건 없습니다

그냥 좀 끄적였을 때 중학교애서 너 그림 좀 잘그린다? 쟤 달리기 빠르네 하는 정도는 되도 절대 직업을 삼을 수준이 아닌겁니다.

진짜 답이 없어요...

 요즘은 늦게 일어나면 자괴감에 아침부터 우울하고 오후 7시가 되서 하루가 의미없이 끝나가는 게 너무 공포스러워서 진짜 눈물이 나요. 2월 28일에 기숙사로 떠나는데 밤마다 몇년만 더 방학이면 좋겠다고 빌어요. 천천히, 여유롭게 해보고 싶던거, 웹툰 그리기.비보잉. 공부 등등 물론 이런 희망을 품는건 제가 제 시간을 낭비해놓고 일어나지 않을 일을 비겁하게 바라는 거겠죠.

자기 자신한테 화도 나는데, 분노가 동기부여가 되지도 않는 

이 씹쓰레기 병신한테 도움 될만한 아무 말이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