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 생일임 난 고딩이고 작년에 사귄 친구가 있음
난 걔한테 정말 잘했다고 생각함
밥 먹으러 갈 때마다 항상 걔를 빼놓지 않았음
많게는 뷔페도 사주고 그랬음
작년에 걔와 친해진 시점은 이미 내 생일이 지나서
선물을 못 받음 그리고 걔 생일이 가을이여서
난 걔 생일날 생일선물 줌
오늘 생일 선물을 받았음 3박스나 되길래 정말 기대했음
그런데 들어있던건 정말 놀라웠음
녹이 있는 정신구, 머리핀, 반지
시청에서 받은 치실
(이빨모양 통에 00시청 무슨 기념 사은품이라고 적혀있었음)
유통기한이 지난 간식
사은품 인형 (오래된거임)
쓰다만 핸드크림
오래된 고무줄 머리끈
스티커
(내가 아는 제품이라서 봤는데 3장에 포장지에 싸여있어야 하는데 포장지도 없고 스티커가 2장인 거랑 원래 2장 들어있어야 할 스티커가 1장인거 다시 포장지에 넣어두지도 않고 줌)
비즈 4통
(동생이름 적혀있고... 이정도까지 읽었으면 어떤 상태인지 알거라 생각함)
그리고 이것저것 쓰레기
거의 모든 선물 버렸고 남긴건 사은품 인형에 있던 머리핀이랑
메모지 스티커임 그리고 카톡으로 인형은 왜 줬냐고 하니까
엄마가 주라고 해서임 그냥 그 집 엄마도 동참한거임
평소에도 걔 눈치 없고 하지 말라는거 다하고 계속 몸통으로 밀쳐서 크게 넘어 진적도 있는데 친구잖아 하면서 넘어가고
오늘은 한 겨울날 패딩 벗겨서 30분 뒤에 돌려줌
그리고 그냥 친구니까 이러더라
천천히 멀어지는 것도 싫고 그냥 바로 절교하고싶음
절교하는게 맞겠지? 그리고 어떻게 절교하지? 댓글 부탁
그리고 요즘 커뮤니티 글 복붙해서 유튜브에 올리는 사람 많던데 허락도 안 받고 내 글 올리면 뒤진다 진짜
많이 가난하고 서툴고 센스가모자란 친구인가 보네 나는 돈이없던시절 달맞이뿌리나 칡을 캐와서 선물을 했던 적이 생각이 나네 뭐 그래도 상처는 주지말고 원만하게 헤어지는게 좋다 수능준비해야하니 시간이 없다핑계하면서 메세지도 전화도 차단을 해
솔직히 에바긴한데 그 잡동사니 선물조차 나한테 준 선물이구나 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을 가질수있다면 인간적으로 한층 성장할수있을거임 별로인 선물받아서 기분나쁜거랑 누가 나를 갑자기 절교해서받는 상처는 비교가안되는거니까 굳이 그러지말고 그냥 앞으로는 조금 덜 챙겨주고 후순위에두는정도로만 하는게..
님들아 고맙다 난 그냥 쓰레기 주는 걸로만 생각했는데 걔 입장에서 그런식으로도 생각할 수 있구나 물론 나에게 걔를 우선순위로 올리진 못하겠지만 절교는 안하고 잘 지내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