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특성화고 고3인데, 이번 시험이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험임. 수능같은건 아니고 취업 시험인데 진짜 이거 떨어지면 멘탈 박살 날 거 같고, 우울증 올 수도 있을 듯. 하루 종일 야자하고, 눈 감았다 뜨면 학교고, 지옥 같은 생활임. 학업 스트레스도 개오지는데, 대인관계까지 겹쳐서 더 힘듦.
사실 고2 때 반배정이 제대로 말아먹혀서 혼자가 된 적 있음. 원래 사람한테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 절대 아니라서 걍 어카지어카지 하고있었는데, 다들 자기들끼리 무리 만들고 난 혼자 남아 있음. 근데 난 또 외로움 잘 타고 남 눈치도 많이 보는 성격이라 혼자 있는 게 너무 힘들었음. 그래서 소규모 무리한테가서 다가가보려고 헸는데 워낙 뚝딱거려서 어떻게 다가가야하지? 모든 시뮬을 돌리면서 어떻게하지 이런 생각밖에 없어서 걍 도살장 끌려가는 소처럼 불안감만 오지게 몰려왔음. 어느 순간부터는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숨이 막히고, 갑갑한 느낌 들고, 그냥 하루 종일 초조했음.
그게 몇 주 동안 이어지니까 공부도 손에 안 잡히고,
걍 모든 게 무너지는 기분이었음. 결국 말걸긴했는데 친구관계로 이어지진 않았고 옆 반 친구한테 의지하면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흐지부지 끝남.
근데 지금 또 그때랑 비슷한 상황임. 어색하지만 그래도 구면인 친구랑 같은 반 됐는데, 걔는 이미 자기 무리가 있어서 난 자연스럽게 못 끼고 있음. 수업 시간에 가볍게 말은 걸어보는데, 대화가 몇 분도안되서 자꾸 끊기고 걔도 자기 무리랑 대화하러 돌아가 버림. 걍 질의응답 수준임 걔가 무리랑 있으면 난 걍 낄 자리도 없이 무력하게 책상에 있을 뿐임 그럴 때마다 또 먼저 다가가는 건 너무 어려워서 걍 뇌 정지 옴. 신경 안 쓰려 해도 점점 고립되는 느낌 들어서 불안감이 올라옴. 심장이 미친듯이 쿵쾅거리는 느낌
하...내가 썼지만 나 자신이 너무 싫다 내 내성적인 성격이 그래도 욕은 하지 말아주라 열심히 해보려고 그래도 머리에서 시뮬이라도 돌리니까 이런게 생기는거지...
그래서 고민 중임. 걍 신경 끄고 혼자 다니면서 공부만 할지, 아니면 어떻게든 대인관계를 시도해볼지 모르겠음. 이동 수업이나 밥 먹을 때 괜히 불편할 것 같음. 특히 급식 줄 서거나 이동 수업 갈 때 다들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데, 나만 혼자 뒤에 남아 있으면 왠지 모르게 위축됨. 고2 때처럼 아예 무리 없이 지내다 또 불안감 오면 어쩌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덜 힘들까 이걸 깨는게 되긴하나 너무 힘들어서 다 포기하고 편해지는게 나을까 어케하면 불안증세가 나아져?? 병원도 안가봤고...
이런 내성적 성격에 혼자있는게 과연맞을까? 단답도 ㄱㅊ으니까 어케해야할지 조언이라도 좀 해주라
뭐든 생각이 지나치면 그르치는거 같음 안될 경우 시뮬보다는 부딪쳐보고 실패에서 배우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ㅂㅅ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