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는 부모님하고 같이 살면 어쩔수없이 일어나는 일 같기는 한데
우리 부모님은 유독 심해보임
집착 이라 해야할까??
만약 내가 평일에 퇴근하고 약속을 잡았다. 잡을 수 있잖아??
그럼 여기서부터 내가 할 일은
약속있다고 말하기 -> 늦으면 늦을 것 같다 말하기
근데 이 두개를 하기 싫어지게 만듬
약속있다고 말하면 이것저것 다 물어봄
약속 몇신데? 어디서 노는데? 누구랑? 가서 뭐하는데?
진짜 농담아니고 다 물어봄
일일이 답하는것도 귀찮음, 걍 놀고 오나보다 하면 되지 뭘 그렇게 궁금해하는지..
늦으면 늦을것 같다 말하기 이것도 싫음
만약 내가 말을 못하고 늦는다 -> 걱정한답시고 카톡 전화를 막 도배하면서 구박함. 정신 좀 차리라고
평일 저녁에 좀 늦게까지 노는게 정신차리란 말 들을 정도로 바보같은 짓임?
언제는 술 안 먹어서 다행이라 하더니 이건 또 뭔 소리임..?? 건전하게 늦게까지 노는게 이상한건가??
그리고 더 짜증나는건 내가 보드게임 모임을 자주 가는데 그걸 말을 못한다는 거임
전에 내가 영화모임 같은거 좀 가입해보고 몇번 다니고 있다 라고 하니까
기겁을 하면서
그런데에서 뭔 일 벌어지면 쥐도새도 모른다, 보통 그런데에서 불륜 비슷한거 일어나지 않냐
뭐 이러면서 식겁해함
아니 20대만 모이는데 뭔놈의 불륜이여 ㅅㅂ 그리고 뭔 일 벌어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치면 밖에 못 나오지
이때부터 모임 다닌다는 말을 못하는데 그럼 그냥 늘 만나던 애들 만나~ 라고 구라치면 너는 뭔 걔들을 맨날 만나니? 라고 또 구박함
그냥 무슨 말을 하든 다 구박임
약속있다 해도 구박, 늦을거 같다 해도 구박, 누구 만난다 해도 구박
나가지 말라는 거 아니야 이 정도면?
뭔 말을 해도 구박으로 돌아오는데 님들 같으면 나 어디서 뭐하고 논다 이런걸 말하고 싶음?
진짜 한참 놀고 있는데 저런 구박하는 문자같은거 올때마다 걍 폰 꺼버리고 싶었을때가 한둘이 아님
성인이 평일 저녁이나 일요일에 저녁 10,11시 까지 노는게 늦는거임?
뭐 그렇다고 내가 다음날 늦잠 잤거나 회사를 늦게 갔거나 일을 빼먹은 적도 몇년째 한 번도 없었음
간에 뭐 나서 배 아팠을때도 약 먹으면서 회사갔음
술도 안 먹으니까 사고친적, 사고에 휘말린적도 단 한번도 없음
술도 안먹고 보겜카페에서 몇시간동안 쳐박혀있는데 뭐가 그렇게 잘못된거냐 나 진짜 이해가 안감
요즘 뭐하고 다니냐길래 보드게임 한다고 했음, 너무 재밌어서 몇시간씩 한다고 했음
다음 약속때 또 늦게 들어오면 도대체 뭐하고 다니냐 또 물어봐
ㅅㅂ 내가 뭐 녹음기임? 똑같은 답변 계속하게? 답변 하면 또 돌아오는 말 "그런 걸 뭐하러 하냐"
평생 일이나 하면서 썩어야하나봐 내 운명은
맨날 말로는 우리 아들은 여친 언제쯤 사귀나~ 빨리 좀 사겨봐~ 하면서
평일 저녁에 들어와도 이렇게 기겁을 하는데 뭔놈의 여친을 사귐
땅파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나 지금 29인데 10시넘으면 전화해서 화냄.. ㄹㅇ 나중에 결혼안하면 뭐라할거면서 그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