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78 수학 72 영어 60 한국사 19 사회 35 과학 20 맞았습니다. 학교쌤, 학원쌤들도 다 괜찮다 다음엔 이런 부분 연습해보자 이런식으로라도 말해주셨어요. 근데 오늘이 여자친구랑 100일이라서 만나서 같이 채점도 할겸 저녁도 먹을겸해서 만나고 밤에 집에오니까 오자마자 엄마가 학원쌤들한테 점수를 들은건지 몰라도 “너 내가 시험 못보면 어떻게 한다 했어”라는 식으로 꼽을 주더라고요,, 안그래도 평소 학원에서 연습할때보다 두배 더 틀려서 기분도 안좋은데 그런말 들으니까 속상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때까진 제가 다음엔 좀더 열심히 하긴 해야겠다,, 하면서 제 잘못이라 생각 하고있었어요. 근데 씻고 방에 들어가니까 엄마가 시험지 들고 나오라 해서 시험지를 들고 나갔었어요.
그러자 마자 시험지를 하나하나 보면서 ”이런걸 왜 틀려“, ”엄마도 배운지 30년 넘어도 푸는 문제(한국사)인데 왜 틀리냐“, ”국어는 네 입으로 잘한다 했으면서 왜 이꼴이냐“로 시작해서 “너 정도로 하면 할수 있는거 아무것도 없어, 내일부터 학원, 학교 숙제 말고 밤에 3시간씩 공부할 플래너 짜서 매일 엄마한테 보여줘.” 등등 3모에 목숨을 걸면서 저를 미친듯이 쪼아대고 잡으려고만 했어요. 듣다보니 자신감도 너무 떨어지고, 공부하기가 더 싫어졌어요. 그래서 엄마한테 “엄마 왤케 감정적으로 나와? 엄마면 내가 못했어도 수고했다 정도는 말해줄 수 있는거 아니야? 엄마가 나한테 잘했다 해준적이 있어? 엄마 때문에 공부하기 더 싫어져” 라고 했거든요 정확히.. 저도 좀 욱해서 말한것도 같지만 생각해보니 모두 사실이거든요. 그랬더니 왜 엄마랑 기싸움을 하려 하는거냐, 지금 네가 볼땐 이게 잘했다고 해줄 수 있는거냐,, 등등 제 자신감만 떨어뜨리는 말만 계속 했어요. 거기서 엄마가 더 화나서 “시험 성적 가지고 몇마디 했다고 엄마 때문에 공부하기가 싫어? 그럼 그냥 때려 쳐! 내일부터 학원도 다 가지 마. 학교는 졸업장 나오니까 학교만 가” 라면서 급발진 해버리셨어요. 그상태로는 대화가 안될거 같아서 그냥 방으로 돌아왔어요. 시험지는 엄마가 쓰레기통에 버려버렸구요.. 글을 쓰다가 빠뜨린 말이나 행동들이 못담은게 많은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엄마는 저에게 시험 못봤으니까 나무라기만 하는게 아니고 학원, 학교쌤들 처럼 잘했다 수고했다 담엔 더 잘해보자 이런 말이라도 응원 해 줄 수 있는거 아닌가요? 너무 속상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진심으로 ㅈㅅ하는게 더 편할까 생각도 해봤어요. 너무 힘들어서 글 썼어요.. 시험을 못본게 맞긴한데 모의고사는 어떻게 보면 수능을 잘보기 위해 모의로 연습, 시험 해보는거 아닌가요?.. 인생 첫 시험을 망쳤다고 이렇게까지 할일인 건가요? 너무 속상합니다.